통일차관, 유엔사 대사들 만나 “북한 실질적 변화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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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31일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대사들을 만나 북한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협력을 구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문 차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로얄파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엔사 회원국 대사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최근 한반도 상황과 북한 경제·사회 실상, 윤석열 정부의 통일·대북정책 설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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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발 억제·통일 한반도 위한 연대 강조
北 식량난 속 핵개발에 주민 인권 악화 지적
탈북민 정보 망라 北 경제·사회 보고서 내달 발간
통일장관 "외부정보 통제하지만 정보기기 확산"
北 한계 봉착에.."실상 확산시켜 변화시켜야"
[파이낸셜뉴스]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31일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대사들을 만나 북한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협력을 구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문 차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로얄파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엔사 회원국 대사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최근 한반도 상황과 북한 경제·사회 실상, 윤석열 정부의 통일·대북정책 설명에 나섰다.
문 차관은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국·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반도 안보·평화를 위한 유엔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확고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토대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한편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 비전 구현을 위해 유엔사 회원국 등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한층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차관은 그러면서 북한 실태에 대해 “경제·사회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북한 주민들의 식량난은 지속되고 북한 당국의 감시와 통제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경제 전반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에 재원을 집중함으로써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악화되고 민생고는 심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통일부는 이 같은 북한 실태를 담은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 보고서’를 내달 공개 발간할 예정이다. 2010년부터 국내 입국 북한 이탈 주민 6000여명을 대상으로 정보를 수집·분석한 것을 망라한 자료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신년인사회에서 해당 보고서를 바탕으로 “북한 당국의 외부정보 유입 통제·단속이 강화되고 있지만, 북한에서 집단주의를 기피하고 개인주의 성향이 증가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등 정보기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북한이 한계에 봉착한 상황인 만큼 이를 알려 내부에서 실질적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의 핵심이다.
문 차관은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선 북한의 실질적 변화가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 북한의 정확한 실상을 인식하고 확산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가 유엔사 회왼국 대사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건 처음이다. 국제사회에 북한 실태를 적극 알린다는 기조에 따른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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