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지게차’ 국내 첫 상용화…두산밥캣 “올해 30대 공급”

20㎾ 출력의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3t급 지게차. 두산밥캣 제공

두산그룹의 소형 건설장비업체인 두산밥캣이 국내 처음으로 ‘수소 지게차’ 상용화에 나섰다.

두산밥캣은 지난 30일 인천 지게차 공장에서 수소 지게차 1호기 출하식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이 지게차는 20㎾ 출력의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3t급 모델로, 건설기계연구원에서 시험을 거친 뒤 고려아연 온산 제련소로 납품될 예정이다. 그동안 시제품 형태로 공개된 수소 지게차는 있었으나, 상용화를 목표로 완제품을 출시한 것은 처음이다.

1968년 국내 최초로 지게차 생산을 시작한 두산밥캣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 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 기반 신뢰성 검증 기술 개발 시범사업에 참여해왔다. 두산밥캣은 올해 30대가량의 수소 지게차를 시장에 공급한 뒤 2t과 5t급으로 제품 다양화에 나설 계획이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