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조업 생산, IMF 이후 25년來 최악…판매·투자도 감소한 '트리플 약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작년 제조업 생산이 반도체 불황으로 인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광공업 생산은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지난해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지난해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5.5% 줄어들어 2019년(-5.6%)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제조업 생산이 반도체 불황으로 인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광공업 생산은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IMF 외환위기 사태 직후인 1998년(-6.5%)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작년 광공업 생산을 분기별로 보면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다지던 상반기에 특히 저조했다. 분기별 생산을 보면, 1분기 -9.7%, 2분기 -7.6%의 역성장을 보인 후 3분기 들어 -2.0%로 회복하고 4분기 들어서야 4.2% 증가했다.
세부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생산이 3.9% 감소해 광공업 생산 하락을 이끌었다. 전자᛫ 통신이 -8.5%의 역성장을 보였고 반도체는 5.3%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이 역성장한 것은 2001년(-15.3%)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반면 지난 한해 내내 수출 호조를 보인 자동차 부문 생산이 9.7% 증가했다.
다만 전산업생산지수(2020년=100)는 전년 대비 0.7% 증가한 110.9였다. 이 지수는 3년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광공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해 전산업지수를 증가세로 이끌었다. 지난해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도소매업(-0.8%)과 정보통신업(-1.4%) 생산이 줄어들었으나 운수 및 창고업(10.4%), 금융 및 보험업(5.6%),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5.6%),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6.5%) 생산이 늘어났다.
생산이 줄어든 것과 마찬가지로 소비 역시 부진을 보였다.
지난해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소매판매가 이처럼 큰 폭으로 감소한 건 2003년(-3.2%) 이후 20년 만의 일이다. 이로써 연간 소매판매는 전년(-0.3%)에 이어 2년째 줄어들었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0.2% 늘어났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8%), 의복 등 준내구재(-2.6%) 판매가 지갑을 닫은 소비자로 인해 줄어들었다.
업태별로 소비동향을 나눠 보면, 백화점(2.7%)과 대형마트(1.3%), 승용차 연료소매점(4.1%)에서 판매가 증가했으나 면세점 판매가 25.9% 급감했다. 전문소매점 판매도 2.5% 감소했다.
생산과 소비가 동반 부진을 보이면서 투자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5.5% 줄어들어 2019년(-5.6%)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기계류(-7.2%)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0.4%) 투자가 줄어들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9.8%)과 토목(1.3%)에서 공사 실적이 늘어남에 따라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그러나 향후 건설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인 건설수주(경상)는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 토목(20.0%)에서 늘어났으나 주택 등 건축(-30.6%)에서 급감했다.
[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작년 제조업 생산, IMF 이후 25년來 최악…판매·투자도 감소한 '트리플 약세'
- 국민의힘, '장애인 혐오' 부산북구청장에 당원권 정지 6개월
- 尹대통령 "北, '핵 선제사용' 법제화한 비이성적 집단"
- 사퇴 압력 커지는 헤일리…"트럼프 형사재판 대비한 '예비후보'로 어필해야"
- 실질임금 2년 연속 줄어들 듯
- 한동훈 "공천은 당이 한다" VS 친윤계 "비대위 아닌 공관위가 하는 것"
- 이태원 유족 "尹 만나 묻고 싶다. 우리가 적인가?"
- 최재성, '친명 자객 출마' 논란에 "이재명에 보고 없이 했겠나"
- 홍익표 "이태원 특별법 재협상? 진전 있기 어려울 것"
- 국민의힘 공천배제 기준으로도 이재명 못 거른다…한동훈, 머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