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구 군수, 군민과의 대화 마무리

박재현 기자 2024. 1. 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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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구 예산군수가 29일 고덕면을 마지막으로 올해 읍·면 연두순방을 마무리했다.

최 군수는 지난 22일 예산읍, 봉산면을 시작으로 △23일 삽교읍, 오가면 △24일 광시면, 신양면 △25일 대흥면, 응봉면 △26일 덕산면, 대술면 △29일 신암면, 고덕면 순으로 진행됐으며 총 363여 건의 건의사항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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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골프장 등 지역현안 문제 경청
최재구 예산군수가 지난 29일 고덕면을 마지막으로 올해 읍·면 연두순방을 마무리했다.사진=예산군 제공

[예산]최재구 예산군수가 29일 고덕면을 마지막으로 올해 읍·면 연두순방을 마무리했다.

최 군수는 지난 22일 예산읍, 봉산면을 시작으로 △23일 삽교읍, 오가면 △24일 광시면, 신양면 △25일 대흥면, 응봉면 △26일 덕산면, 대술면 △29일 신암면, 고덕면 순으로 진행됐으며 총 363여 건의 건의사항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연두방문은 '건강한 예산, 안전한 예산, 재난재해 없는 예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관내 12개 읍면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 매일 두 차례 방문했다.

주민들이 건의한 사항은 대부분 마을안길 포장과 배수로 정비, 배수펌프장 설치 등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이다.

최 군수는 건의된 사항에 대해 일문일답하며 사업의 효과와 필요성,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우선순위를 결정에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며 주민들과 소통했다.

또한 지역민의 숙원사업과 현안문제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대화에 나섰다.

먼저 예산읍을 방문해서는 군이 추진하고 있는 간양지구 산단 개발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

최 군수는 "예산읍과 신례원을 살리는 방법으로 산업단지를 유치하려고 했다"면서 "간양지구는 주민들의 호불호가 있는 만큼 주민이 원하지 않으면 사업 진행을 잠정 보류하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신양면에서는 주민들이 경제활성화와 인구유입을 위한 농공단지 조성을 건의했고 최 군수는 즉석에서 주민 뜻을 물은 뒤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생각을 하나로 모아 군에 전달해 달라"며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이어 신암면에서는 조곡산단을 반대하는 주민들에게는 "산단 문제를 이야기하면 가장 답답하고 속상하다. 특히 생존권 이야기를 할때는 제 마음이 더 무겁다"며 "언제든지 군수실로 방문해 허심탄한 격식 없는 대화를 하자"고 주민들을 설득하기도 했다.

이날 주민 일부는 '조곡산단 반대'라는 푯말은 손에 들고 신암면 군민과의 대화 내내 침묵 시위를 펼쳤다.

아울러 광시면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서는 "입안구역의 토지적성등급이 '가'등급인 만큼 골프장이 들어올 수 없는 지역으로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공무원이 다칠 수 있다"며 단호히 거절했다.

토지적성평가에서 '가' 등급지는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사업(골프장 조성)을 진행할 경우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입안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오가면에서는 선수 부족으로 해체 위기를 맞고 있는 오가초등학교 배구부 존속 문제가 대두됐고, 삽교읍에서는 원도심 공동화를 예방하기 위해 빈집을 주차장으로 바꾸고, 군유지를 공동주택으로 개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번 연두방문에서 건의된 생활민원은 총 363건이며, 읍면별로는 △예산읍 34건 △삽교읍 33건 △대술면 29건 △신양면 19건 △광시면 32건 △대흥면 28건 △응봉면 16건 △덕산면 52건 △봉산면 52건 △고덕면 26건 △신암면 21건 △오가면 2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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