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협상단 6주 휴전안 검토 중”…이스라엘 입장차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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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인질 및 휴전 협상이 진행된 이후, 미국·카타르·이집트 협상가들이 하마스에 6주 간의 휴전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카타르·이집트가 하마스는 모든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6주간 휴전(pause) 및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는 안을 제안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타임스도 "미국·카타르·이집트 중재국과 이스라엘 대표들이 하마스에 6주 휴전안을 제시하는 데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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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인질 및 휴전 협상이 진행된 이후, 미국·카타르·이집트 협상가들이 하마스에 6주 간의 휴전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카타르·이집트가 하마스는 모든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6주간 휴전(pause) 및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는 안을 제안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 안의 일부를 원칙적으로 수용했고, 하마스도 이 안을 고려 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안에는 6주의 휴전 기간 가자지구 내 인구 밀집 지역에서 이스라엘이 군대를 일시적으로 철수하고 가자지구로 반입되는 인도주의적 지원도 대폭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하마스가 이스라엘인 인질 1명을 석방할 때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명을 석방하는 교환 비율이 포함됐다.
협상가들은 6주간의 휴전이 영구적 전투 중단(permanent cessation)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으며, 6주 휴전이 합의되면 이스라엘 군인 인질 석방 등을 후속 조처로 구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뉴욕타임스도 “미국·카타르·이집트 중재국과 이스라엘 대표들이 하마스에 6주 휴전안을 제시하는 데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하마스도 6주간의 휴전안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하마스 정치부문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새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간 종전에 대한 확답만을 요구하던 태도에서 다소 열린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하마스의 최우선 고려사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과 군대 철수”라며 “이를 위한 모든 구상에 열려있다”고도 말했다.
이스라엘은 일시적 전투 중단이란 큰 틀에는 동의했지만, 구체적 세부 사항에서 큰 이견을 보일 것이 예상된다고 워싱턴포스트의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2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협상이 건설적이었다”며 미국·카타르·이집트 주도의 협상을 긍정 평가했지만, 이튿날인 30일 입장이 돌변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30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군사학교에 방문해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을 철수하지 않을 것이며, 수천명의 (팔레스타인) 테러범을 풀어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하루 만에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 이면에는 네타냐후 연정에 참여 중인 이스라엘 극우파들이 하마스와 합의 시 연정을 깨겠다고 총리를 압박하기 때문이다. 대표적 극우 성향 이타마르 벤 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부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무모한 협상=정권 해체”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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