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드론공격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보복 수위 주목
[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습과 관련해 대응 방법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민병대 측이 앞으로 미군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미국은 불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대응 수위를 놓고는 미 당국의 고심이 깊어 보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군을 공격한 친이란 민병대에 대해 어떤 형태로 대응할지 결정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30일 백악관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30일)> "이란이 공격자들에게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는 이란에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앞서 공격의 주체로 지목된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미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보복 방침을 분명히 한 겁니다.
<팻 라이더 / 미 국방부 대변인 (30일)> "제가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때, 제가 알기로는 28일(미군기지 공습일) 이후에도 세 번의 공격이 있었습니다."
존 커비 미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일회성이 아니라 단계별로 시간을 두고 여러 행동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이란에 대한 대응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미국 내 비판 여론을 감안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을 직접 겨냥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30일)> "나는 중동에서 더 큰 전쟁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건 내가 원하는 게 아닙니다."
미국이 이란과 연계된 군사 자원을 제한적으로 타격하더라도 자칫 '확전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나세르 카나니 / 이란 외무부 대변인 (29일)> "이란은 어떤 당사국과도 긴장 관계를 추구하지 않으며 지역과 전 세계가 새로운 위기를 감당할 수 없다고 믿습니다."
미군 사망에 대한 비판 여론을 상쇄시키면서도 확전을 피할 수 있는 보복 방법이 있을지, 바이든 행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미국 #이란 #보복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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