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클린스만호, 8강 극적 진출...조규성·조현우 '수훈갑'

YTN 2024. 1. 3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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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전화 : 박찬하 축구 해설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하루 아시안컵 축구 얘기 많이 하셨죠. 사우디 전에서 극적인 동점 골 나왔고 멋진 승부차기 승까지 우리 선수들 정말 잘 싸웠습니다. 이제 8강전에서 호주와 만납니다. 사우디전 분석해 보고 다음 경기 전망해 보겠습니다. 박찬하 축구 해설가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박찬하]

안녕하세요?

[앵커]

잠 좀 주무셨어요?

[박찬하]

지금 쪼개서 자고 있습니다.

[앵커]

새벽에 경기 정말 우리 선수들 잘 싸웠는데 골이 안 나와서 참 답답했어요. 그랬죠?

[박찬하]

어려운 경기였습니다. 조별리그부터 계속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요. 이렇게 어렵게 갈 경기가 아니거든요. 어떤 면에서는. 우리가 아주 쉽게 경기를 할 수도 있는데 16강까지도 어려운 경기를 했다는 생각이고요. 그리고 우리가 전반적으로 여전히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큰 폭의 변화도 있었는데 선수들끼리 답을 찾으려고 정말 애를 많이 썼고요. 그리고 이기려고 마지막까지 모든 역량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선수들한테 정말 박수 보내고 싶습니다.

[앵커]

어렵지만 그래도 왔습니다. 그동안 조규성 선수 좀 부진해서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었는데 아주 활약이 멋있었습니다. 후반 19분에 경기에 투입됐는데 막판에는 동점골 넣고 승부차기까지 성공했잖아요. 조규성 선수 활약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찬하]

중요한 순간에 골이 터져서 조규성 선수 본인에게도 다행스럽고요. 그리고 대표팀에게도 아주 큰 소득이 됐습니다. 조규성 선수가 조별리그에서 득점을 하지 못한 것도 있는데 돌아보면 조규성 선수가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한 것도 사실이거든요. 조규성 선수의 장점은 제공권입니다.

높은 점프력, 그리고 심장을 바탕으로 해서 양쪽에서 날아오는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로 해결하는 그런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경기를 봤을 때는 조규성 선수가 계속 박스 안에 머무르면서 좌우에서 넘어오는 크로스를 받기보다는 계속 외롭게 들어가 있고 그리고 아래쪽으로, 미드필더 지역으로 내려와서 계속 골을 받으려고 한다거나 이런 모습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오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는 자연스럽게 우리가 주도하고 상대를 아래쪽으로 밀어내서 수비만 하게끔 만들어주니까 조규성 선수가 미드필더 지역으로 내려오지 않아도 되고요. 그리고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하고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이 잘 만들어졌습니다. 그런 자연스러운 환경 자체가 조규성 선수의 극적인 동점골로 이어져서 참 다행스럽습니다.

[앵커]

조규성이 살리고 조현우가 끝냈다. 골키퍼 조현우 선수, 잘 막아냈습니다. 두 골을 막아냈는데, 승부차기 때요. 다 오른쪽으로 뛰어서 잡아냈거든요.

[박찬하]

심리전에서 완벽히 승리했습니다. 조현우 선수가 플라이킥 선방을 잘하는 선수이기도 하고요. 그런 자신감 속에서 이 승부차기를 승리를 했고요. 조현우 선수가 키커 2명을 막았는데 계속해서 작은 신경전을 통해서 작은 신경전을 통해서 키커에게 영향을 주려고 하는 모습이 있었엄그게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와 우리 조현우 골키퍼 간의 가장 큰 차이였습니다.

결국에는 승부차기라는 것 자체가 키커와의 심리 싸움이잖아요. 위축되게끔 하는 작은 행동 하나가 키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선수가 괜히 가서 움직인다거나 슬쩍 방해를 한다거나 이런 행동으로 상대에게 계속 압박을 줬던 것이 좋은 선방으로 이어졌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선수들 승부차기 잘 차더라고요. 연습 많이 했나 봐요.

[박찬하]

연습을 분명히 하기도 했을 거고요. 그리고 키커 선택이 주요했고 키커로 나갔던 선수들이 전부 다 소속팀이라든가 그리고 국제대회에서 페널티킥을 과감하게 잘 차는 선수들로 키커들이 선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1번 키커부터 과감하게 다 좋은 킥들을 성공시켰습니다.

[앵커]

저희 작전 이야기도 해볼게요. 클린스만 감독,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작전, 점수로 매긴다면 얼마나 줄 수 있을까요?

[박찬하]

점수는 냉정하게 얘기해서 매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유가 있는데요. 16강 토너먼트에 와서 내일이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갑작스럽게 기존에 사용했던 것들에서 수정 보완을 하기보다는 여기서 판 전체를 크게 흔들었어요. 그래서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백스리, 스리백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표팀이 포메이션을 바꾼 이유는 사실 간단하거든요. 우리가 조별리그에서 실점이 많았기 때문에 수비 숫자를 하나 더 주자. 거기서 시작이 됐을 겁니다.

그런데 뒤쪽에 수비 숫자를 많이 준 것까지는 좋았는데 지나치게 후방에 선수가 많이 배치되다 보니까 수비에서는 안정감 있게 보였을 수 있지만 공격을 나가는 데 결국에는 어려움을 겪었거든요. 그리고 스리백이라는 포메이션 자체가 확실히 준비가 안 돼 있었다는 것이 지금 선수들 인터뷰를 통해서 나타났거든요.

선수들이 스스로 답을 찾고 선수들이 스스로 해결을 하려고 했다는 것이 선수들끼리 얘기 많이 하고 그리고 선수들끼리 어떻게 이 경기를 풀어나갈지에 대한 회의를 많이 했다고 하니까 벤치에 대한 점수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8강은 호주전이잖아요. 토요일 새벽 0시 반. 휴식시간이 이틀밖에 안 돼요. 어떻게 준비해야 되겠습니까?

[박찬하]

휴식시간이 상당히 짧기 때문에 선수들이 이틀이라는 시간 동안 최대한 빨리 회복이 돼야 됩니다. 잘 쉬어야 되고 잘 먹어야 되고 그 일을 통해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 최대한 좋은 컨디션으로 맞춰서 복귀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이틀의 휴식, 3일 만에 경기를 하는데 사실 오늘 경기 뛴 선수들은 하루는 회복 훈련을 한다거나 아니면 휴식을 취한다거나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본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밖에 없습니다. 이 하루 동안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주기보다는 우리가 그래도 다행스러운 게 점점 선수들끼리 얘기를 많이 하고 합을 맞춰가면서 방법은 나름대로 스스로 찾아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회복이 중요합니다.

[앵커]

호주가 지금 나흘 쉬고 나오는 거 아니에요? 호주전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호주가 좀 강팀이라고 하던데요, 최근에?

[박찬하]

호주는 쉽게 지지 않는 팀입니다. 호주의 선수들을 보면 잉글랜드라든가 이탈리아, 독일, 이런 빅리그, 1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없습니다. 하지만 탄탄한 조직력이 있고 그리고 호주 축구의 특징은 호주 선수들이 신체 능력이 좋잖아요. 높이가 있고 체력이 좋고 힘이 좋고. 이런 무기를 앞세워서 경기를 끈적끈적하게, 지지 않는 쪽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경향들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체력에서 밀리지 않게 준비를 잘해야 되고 서두르지 않고 조심스러운 경기를 한다면 8강에도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낼 거라고 예상합니다.

[앵커]

많은 분들의 기대처럼 8강전에서 꼭 승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찬하 축구해설가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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