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지난해 순익 3조4516억원…"선제적 충당금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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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45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룹의 연간 핵심이익은 이자이익(8조953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7961억원)을 합한 10조7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6%(387억원)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116.1%(5288억원) 증가한 비이자이익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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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경상적 비용 발생…주주환원 정책 확대"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45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3.3%(1190억원) 감소한 수치며, 실적 전망치(3조5733억원)보다도 3.4% 가량 낮은 수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선제적 충당금 적립 및 IB자산 관련 평가 손실 등 비경상적인 비용인식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사적·효율적 비용관리 등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그룹의 연간 핵심이익은 이자이익(8조953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7961억원)을 합한 10조7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6%(387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6%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3%, 총자산이익률(ROA)은 0.59%로 나타났다. 그룹의 4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5조 8930억원을 포함한 767조 9737억원이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1조7961억원)과 매매평가익(8631억원) 등을 포함한 1조90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5.3%(7531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 관계자는 "운용리스, 퇴직연금 등 축적형 수수료 개선과 금융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관련 매매평가익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4분기 7102억원을 포함해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 3조47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3%(3808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116.1%(5288억원) 증가한 비이자이익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7조9174억원)과 수수료이익(8708억원)을 합한 은행의 연간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4084억원) 증가한 8조7882억원이다. 은행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2%이다. 하나은행의 4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98조1019억원을 포함한 596조9453억원이다.
이밖에도 △하나캐피탈은 2166억원 △하나카드는 1710억원 △하나자산신탁은 809억원 △하나생명은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증권은 투자 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재평가와 선제적 충당금 반영으로 27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지난해 4분기 누적 3709억원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다. 충당금 등 전입액은 직전년 말 대비 41.4%(4998억원) 증가한 1조7148억원으로 집계됐다. 선제적 충당금을 제외한 대손비용률 0.3%로 경영계획 수준에서 관리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기말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세 차례의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하여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총 3400원이다. 지난해 초 실시한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고려하면 2023년 총 주주환원율은 32.7%이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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