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컨콜 진행한 삼성전자, 실망 매물 출회…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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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을 진행한 삼성전자가 선별적인 감산 전략을 통해 메모리 수익성을 높이겠단 계획을 밝혔지만, 실망 매물이 출회하면서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29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02% 하락한 7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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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을 진행한 삼성전자가 선별적인 감산 전략을 통해 메모리 수익성을 높이겠단 계획을 밝혔지만, 실망 매물이 출회하면서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33% 줄어든 258조9355억원, 영업이익은 84.86% 줄어든 6조56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이던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D램 중심으로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지만, 제품별로 재고 수준에 차이가 있다며 상반기 안에 선별적인 생산 조정을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D램 재고는 1분기가 지나면서 정상 범위에 도달하고 낸드는 수요나 시장 환경에 따라 시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늦어도 상반기에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인공지능(AI)용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도 상반기 양산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HBM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40% 이상,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3.5배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매도 물량이 계속 출회하는 모습이다. 하락을 반전시킬 만한 요소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간밤 AMD의 투자등급 하향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락했다는 점도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하고 있다.
앞서 투자은행 ‘레이몬드 제임스’는 AMD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 등급을 ‘강력 매수’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하향했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AMD의 주가가 실적에 비해 고평가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지난 30일(현지시간)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6% 하락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는 0.49% 상승했지만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3% 이상 급락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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