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지난해 순익 3조4516억원…"충당금 탓 3% 줄어"

이미선 2024. 1. 3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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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3조4516억원의 순익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1조7961억원)과 매매평가익(8631억원) 등을 포함한 1조9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3%(7531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연간 핵심이익은 이자이익(8조953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7961억원)을 합한 10조7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6%(387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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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3조4516억원의 순익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3%(1190억원) 감소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와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전사적·효율적 비용관리 등을 통한 견조한 이익창출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충당금 적립, 투자은행(IB)자산 관련 평가손실 등 비경상적인 비용인식의 영향으로 순익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4분기 누적 3709억원의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를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말 대비 41.1%(4998억원) 증가한 총 1조7148억원으로 집계됐다. 선제적 충당금을 제외한 대손비용률은 0.30%로 그룹의 경영계획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1조7961억원)과 매매평가익(8631억원) 등을 포함한 1조9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3%(7531억원) 증가했다. 이는 △운용리스, 퇴직연금 등 축적형 수수료 개선 △금융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관련 매매평가익 증가 등에 기인한다.

그룹의 연간 핵심이익은 이자이익(8조953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7961억원)을 합한 10조7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6%(387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6%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 연체율은 0.45%, NPL커버리지비율은 162.4%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22%로 충분한 자본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된 가운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노력에 힘입은 결과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5.65%다.

그룹의 4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p) 개선된 40.6%로 전사적·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8년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3%, 총자산이익률(ROA)은 0.59%다.

4분기 말 기준 그룹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175조8930억원을 포함한 767조9737억원이다.

하나은행은 2023년 연간 연결 순이익 3조4766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3%(3808억원) 증가한 수치로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116.1%(5288억원) 증가한 비이자이익 등에 힘입은 결과다.

이자이익(7조9174억원)과 수수료이익(8708억원)을 합한 은행의 연간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4084억원) 증가한 8조7882억원이다. 은행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2%다.

4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6%, NPL커버리지비율은 205.5%, 연체율은 0.26%다. 하나은행의 4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98조1019억원을 포함한 596조 9453억원이다.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캐피탈은 2166억원, 하나카드는 1710억원, 하나자산신탁은 809억원, 하나생명은 65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증권은 투자 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재평가와 선제적 충당금 반영으로 27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기말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세 차례의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총 3400원이다.

또한 주가의 적정 가치를 확보하고 주가의 저평가 해소 및 주주가치의 지속적인 증대를 위해 3000억원의 자사주를 연내 매입·소각 하기로 결의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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