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승호! 웰컴 투 버밍엄!" 낯설 수 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누나들 '따뜻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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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잉글리시 풋볼리그 챔피언십(EFL 챔피언십, 2부리그) 버밍엄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와 유럽 여러 팀에서 러브콜을 받던 백승호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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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백승호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잉글리시 풋볼리그 챔피언십(EFL 챔피언십, 2부리그) 버밍엄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와 유럽 여러 팀에서 러브콜을 받던 백승호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백승호는 "버밍엄 일원이 되어 정말 행복하고 기대된다. 빨리 시작하고 싶다. 어린 시절 축구를 보기 시작했을 때부터 내 꿈 중 하나는 영국에서 축구를 하는 것이었다. 버밍엄이 내게 관심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어렸을 때부터 팀을 알고 있었고, 감독님을 만난 다음 이적을 결정했다"라고 기뻐했다.
구단과 첫 공식 인터뷰가 진행됐다. 백승호는 지금까지 걸은 커리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경험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백승호는 "스페인(바르셀로나 유스, 지로나)에서는 기술적인 부분과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해 정말 많이 배웠다. 또 동료들과 친해지고 팀과 하나 되는 방법도 배웠다. 독일(다름슈타트)은 조금 더 피지컬적이었다. 하지만 스페인과 독일 두 국가에서 모두 많은 걸 배웠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출전)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선수라면 월드컵을 꿈꾸고, 나에게는 꿈을 꾸는 것만 같았다. 선수로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토니 모브레이 감독은 나와 내 스타일, 경기장 안에서 활용법, 미래에 대한 계획 이야기했고, 모든 것이 좋았다. 다양한 무대를 경험했지만, 내게 있어 가장 중요한 건 감독과 관계다. 모브레이 감독과 대화를 나누면서 무척 편안했고, 버밍엄으로 오게 된 동기부여가 됐다. 가장 큰 이유다"라고 남겼다.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성장한 다음 지로나와 다름슈타트를 거쳐 전북 현대에 입단했던 백승호.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 게임 당시 와일드카드이자 주장으로 활약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제 백승호는 커리어 사상 처음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한다.
버밍엄에 합류한 백승호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대한민국 여자 국가대표 레전드 조소현과 주축 공격수 최유리다. 조소현(前 토트넘 훗스퍼 W)과 최유리(前 인천 현대제철)는 지난해 9월 나란히 버밍엄 W에 입단해 순조롭게 연착륙에 성공했다.
최유리는 영어로 "하이 승호! 웰컴 투 버밍엄 시티"라고 환영했고, 조소현은 한국어로 "아마 여기 있다 보면, 되게 좋아하게 될 거야. 꼭 보자!"라며 반겼다. 백승호는 댓글로 감사함을 전했고, 한국 팬들은 "누나들이 응원해 주는데 잘해야지?!", "우리 승호 잘 부탁드려요", "누나들 때문에 승호 선수 잘 적응하겠다"라며 흐뭇해했다.
백승호가 입단한 버밍엄은 올 시즌 웨인 루니 감독과 상위권에서 하위권으로 곤두박질하며 고개를 숙였다. 루니 감독은 경질 수순을 밟았고, 소방수 모브레이 감독 지휘 아래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된 백승호가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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