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지난해 4분기 영업익 1104억원… ‘IT 수요 침체·경쟁 환경 악화 지속’

전병수 기자 2024. 1. 3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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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지속된 IT 수요 침체와 경쟁 환경 악화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소폭 증가한 110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차례로 17%, 9% 증가한 2조3062억원, 110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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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수요 침체·경쟁 환경 악화에 연간 영업익 46% 감소
고부가·고성능 부품 중심 공급 확대 추진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전경./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가 지속된 IT 수요 침체와 경쟁 환경 악화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소폭 증가한 1104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조1828억원) 대비 45.9% 하락한 6394억원이다.

삼성전기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차례로 17%, 9% 증가한 2조3062억원, 110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연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조9094억원, 6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5.9% 하락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의 효과로 스마트폰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해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연말 재고조정 등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IT 수요 침체와 경쟁 환경 악화로 전년 보다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스마트폰, PC 등 주요 제품의 수요 개선과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 차량의 전장화 확대가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IT용 고부가 MLCC와 패키지 기판 경쟁력을 강화해 공급을 확대하고, 전장과 서버 등 성장 분야 관련 제품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사업부별로 MLCC 사업을 담당하는 컴포넌트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한 9751억원이다. 삼성전기는 해외 거래선의 스마트폰 신규 출시로 초소형, 고용량 등 스마트폰용 MLCC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연말 재고 조정을 포함한 계절적 요인으로 전반적인 제품 공급이 감소해 전 분기 보다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스마트폰, PC 등 IT용 기기와 서버 등 산업용 제품의 수요가 회복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전장용 MLCC 생산능력 확대 및 생산거점 다변화를 통해 전장 분야 매출 증가를 지속할 예정이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한 888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국내외 거래선에 신구조가 적용된 고화질 폴디드줌과 고화소 자율주행용 카메라모듈 등 공급을 확대했다고 했다.

삼성전기는 IT용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전장용 고신뢰성 카메라모듈 등의 공급을 확대해 사업을 지속 성장시킬 전망이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한 44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P용 및 ARM 프로세서용 BGA 공급이 증가했지만, 연말 재고조정 등 수요 약세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IT 세트 업황 회복이 전망됨에 따라 메모리 및 ARM 프로세서용 기판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서버와 전장용 제품은 미세회로 구현 등 선행기술 확보를 통해 고부가 반도체기판의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모바일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되는 온 디바이스 AI 기기 출시로 올해 실적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온 디바이스 AI는 전통적인 스마트폰 대비 이용 가능한 서비스의 폭과 질이 궤를 달리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를 강하게 자극할 것”이라며 “MLCC와 기판의 부품 대당 탑재량도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중장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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