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특수 누린 가구업계, 실적 개선 '청신호'

강재웅 2024. 1. 31. 14: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들어 가구업계가 실적 개선에 탄력을 받고 있다.

신학기와 설 특수를 누리며 학생 가구 매출이 크게 오르며 실적 개선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신세계까사가 운영하는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의 1월 '학생용 가구' 매출이 설 명절과 신학기를 앞두고 전달인 지난해 12월 36% 신장했다.

혼수시장 등 지속 개선 준비 가구업계는 신학기 특수에 이어 혼수 시장에 주력하며 실적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결합상품 호조로 학생 가구 매출 '쑥쑥'

[파이낸셜뉴스]

신세계까사의 신제품 학생가구 ‘노엘’ 시리즈. 신세계까사 제공
한샘의 신제품 조이S 2 라벤더 컬러 침대와 책장, 책상. 한샘 제공

올들어 가구업계가 실적 개선에 탄력을 받고 있다. 신학기와 설 특수를 누리며 학생 가구 매출이 크게 오르며 실적 개선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다만, 실적 개선에 가장 큰 변수인 주택거래가 급반전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1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과 신세계까사 등 가구업계는 학생 가구 판매 매출이 전년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아이방 통일성 위해 결합상품 판매 늘어

실적 개선에는 신학기 특수가 주효했다.

한샘은 초등학생용 가구 ‘조이S 2(JOYS 2)’가 학부모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한샘에 따르면 조이S 2 신제품을 출시한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약 한 달간 초등학생용 가구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향후 판매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계약액은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이 중 조이S 2 계약액은 두 배 이상인 112%의 증가를 기록하며 가파른 판매 상승세를 보였다.

신세계까사도 특수를 누렸다. 신세계까사가 운영하는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의 1월 ‘학생용 가구’ 매출이 설 명절과 신학기를 앞두고 전달인 지난해 12월 36% 신장했다. 지난 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봐도 14% 늘어난 수치다.

특히, 1월 초 출시한 까사미아의 스마트 모듈형 학생가구 ‘뉴아빌’ 시리즈는 출시와 동시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까사미아의 기존 학생가구 시리즈의 매출액 대비 약 3배 가량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 증가 요인은 결합상품 덕이다. 과거에는 책상이나 조명 하나만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았으나 올해는 다양한 결합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었다.

실제 한샘에 따르면 책상 전면에 일체형 선반이 달린 6단 책상을 구매하는 고객은 전년 21%에서 올해 50%로 29%p 증가했다. 이는 고객당 구매액인 객단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신학기를 준비하는 시즌이 시작되면서 매장 방문객 3~4팀 중 1팀은 아이방 가구를 구매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며 "아이방을 통일성 있게 꾸미고자 하는 트렌드가 나타나면서 매출 증대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혼수시장 등 지속 개선 준비

가구업계는 신학기 특수에 이어 혼수 시장에 주력하며 실적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샘은 신한카드와 손잡고 신혼, 이사, 입주를 앞둔 고객을 위한 이벤트에 나선다. 이와 별도로 신규 프로모션 ‘쌤위크’ 역시 29일까지 진행한다.

한샘디자인파크에서 매트리스와 침대를 동시에 구매하면 최대 3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소파는 최대 20%, 책상 세트는 최대 2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특히, 시즌 오프 이벤트 대상 상품은 최대 52%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한샘 외에도 신세계까사와 현대리바트 등 가구 업계는 물론 인테리어 업계까지 혼수 특수 프로모션을 준비중이다.

문제는 거래가 회복되지 않은 부동산 시장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4.9% 줄어든 2만6549건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구업계가 신학기 특수 속에 올해 첫 단추를 잘 꿴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줄어드는 주택 거래량을 대체할 수 있도록 객단가를 높일 수 있는 전략 고민과 함께 수익성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