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DJ와 尹의 참모' 與장성민, 안산 상록구갑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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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22대 총선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갑 지역구에 출마한다.
중도개혁적 성격인 그가 경기도 중에서도 여권의 세가 약한 지역에 뛰어들어 경기도 총선 판을 반전시킨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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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22대 총선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갑 지역구에 출마한다. 중도개혁적 성격인 그가 경기도 중에서도 여권의 세가 약한 지역에 뛰어들어 경기도 총선 판을 반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장 전 기획관은 이번주 중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이같이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다. 그는 공직자 사퇴시한인 지난 11일 0시를 기점으로 대통령실에서 사직한 후 4·10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장 전 기획관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경기도 전체 판세가 약세라 당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 안정과 집권여당의 책임있는 정치를 위해선 다수석을 확보해야 한다. 험지 중 험지인 안산에 뛰어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63년생인 그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여권에서 드문 이력을 지녔다. 1987년 제13대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20년간 김 전 대통령을 보좌해 'DJ의 적자'로 불린다. 김대중 정부에서 36세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내는 등 핵심 역할을 맡았다. 제16대 국회 새천년민주당 의원(서울 금천)을 지냈다.
2021년 8월 국민의힘에 입당, 지난 대선 경선 때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윤석열 대통령과 경쟁하기도 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를 거쳐 대통령 당선인 정무특보로 발탁돼 '쓴소리 특보' 역할을 했다. 정부 출범과 동시에 미래전략기획관으로 임명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전담했다.
안산시 상록구갑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이 현역으로 내리 3선을 지낸 곳으로 그간 보수정당 후보들은 큰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 공관위 공천 기준에 따르면 우선추천(전략공천) 가능 지역으로 분류된다. 여당에선 김석훈 당협위원장과 김정택 전 안산시의회 부의장 등이 뛰고 있다.
장 전 기획관은 경기도 안산시를 글로벌 중추국가의 핵심 기지로 만든단 방침이다. 안산은 전국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그는 안산의 시화호를 4차산업혁명 AI(인공지능) 단지로 만드는 '시화호 프로젝트' 등 안산 발전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기 전역의 경제발전 역동성을 끌어올리겠단 포부를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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