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작년 배터리소재 사업서 117억원 영업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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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이 지난해 주력인 배터리소재 사업에서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은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3년 연간 실적 발표 자료에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아우르는 에너지소재 부문에서 연결 기준으로 영업손실 117억원을 기록, 전년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재고평가충당금 요인을 제외했다면 에너지소재 부문에서 65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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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양극재 판매 증대 본격화에 수익성 개선 전망"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포스코퓨처엠이 지난해 주력인 배터리소재 사업에서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은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3년 연간 실적 발표 자료에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아우르는 에너지소재 부문에서 연결 기준으로 영업손실 117억원을 기록, 전년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작년 에너지소재 부문 매출은 3조3천618억원으로 전년보다 73.4% 증가했다.
회사 측은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N86)의 북미 지역 판매가 시작되는 등 대규모 기존 수주 계약에 따른 양극재 공급이 본격화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튬 등 원료 금속 가격의 약세가 지속되고, 작년 3월 국내 최초로 공급을 시작한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의 생산 안정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생산을 위해 미리 확보한 리튬 등 광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재료 가격 투입 시차(래깅)에 따른 손실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리튬 가격이 60% 이상 떨어지는 등 리튬, 니켈, 흑연, 코발트 등 배터리 소재 가격은 큰 폭으로 내렸다.
보유 광물 평가가치가 하락하면서 포스코퓨처엠은 작년 769억원의 재고평가충당금을 쌓았다.
포스코퓨처엠은 재고평가충당금 요인을 제외했다면 에너지소재 부문에서 65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내화물, 생석회(라임) 등을 만드는 기초소재 부문의 작년 영업이익은 476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매출은 1조3천981억원으로 전년(1조3천637억원) 매출을 소폭 상회했다.
포스코퓨처엠의 작년 전체 영업이익은 359억원으로 전년보다 78.4% 감소했고, 매출은 4조7천599억원으로 44.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0.8%로 전년(5.0%)보다 4.2%포인트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작년 전체 영업이익과 매출 실적만 지난 23일 먼저 발표했고, 이날 부문별 동향 등 상세 실적을 추가로 공개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의 생산성 향상과 함께 판매량 증대도 본격화해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천연흑연 구형화 및 고순도화 공정 내재화 추진을 통해 중국 의존도를 낮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세계 시장 요청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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