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 식은죽 먹듯 이길 수 있었는데… 저 웬수 이낙연”

김명진 기자 2024. 1. 31. 14: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李측 “공천에 눈멀어… 이재명 향한 충심 눈물겨워”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8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김대중의 말 북콘서트'에 참여해 축사하고 있다. /뉴시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제3지대 세력화를 추진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민주당이 식은 죽 먹듯 승리할 수 있었는데. 저 웬수, 이낙연이 분당을 해버렸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30일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선거는 ‘구도와 바람’인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탈당으로) 2 보수, 1 진보면 민주당이 식은 죽 먹듯 승리할 수 있었다”며 “지금은 2대 2, 즉 1 대 1이 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낙연 개혁미래당이 민주당 표를 갉아먹는다고 하면,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표는 이준석 개혁신당이 갉아먹기 때문에, 이걸 계산을 해보면 1 대 1 구도니까 이제 같은 상태에서 출발하니까 예측을 불허한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은 상당한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낙연 개혁미래당은 우선 호남에서 한 석도 차지하기가 힘들다”면서 “결국 민주당을 떨어뜨리게 하는 윤석열 도우미 역할로 끝날 것”이라고도 했다.

박 전 원장은 또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은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잃어버리고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진만 붙여 놓은 사진관이 됐다”고 말한 것을 두고서는 “이 전 대표는 사진도 걸 수 있는 입장이 못 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경기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뉴스1

이에 대해 이 전 대표 측 한 인사는 언론과 통화에서 “공천에 눈이 멀어 양지로 가서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려는 분이 보여주는 이재명 대표를 향한 충심이 눈물겹다”며 “이 전 대표가 안정적인 당을 떠나 이런 도전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민주당에 있는 진짜 웬수가 누구인지 한번 생각해보고 비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