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유엔 직원 하마스 연루 의혹에 "사무총장 퇴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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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들이 하마스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퇴진을 촉구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하마스 공격과 관련해 "팔레스타인인들은 56년간 숨 막히는 점령에 시달려왔다"고 언급하자, 이스라엘은 자국 내 유엔 대표부 직원의 비자를 거부하겠다며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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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들이 하마스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퇴진을 촉구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폴리티코의 모회사인 독일 매체 악셀 스프링거와 인터뷰에서 구테흐스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이번 파문에 당연히 책임이 있다면서 "사임하든지 유엔이 그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직원 12명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 가운데 납치 가담 등 6명의 활동 내용이 담긴 정보기관 보고서가 미국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의혹이 불거진 뒤 UNRWA는 해당 직원들을 즉각 해고했다고 밝혔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들은 이 단체에 대한 지원금 지급을 중단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UNRWA에 대한 지원 중단을 결정한 회원국들에 재고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의혹이 불거진 뒤 구테흐스 총장을 겨냥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카츠 장관은 '악셀 스프링커' 인터뷰에서 "구테흐스 총장은 UNRWA의 행위와 관련한 여러 이의와 정보, 하마스와의 협력 관계에 있다는 징후를 무시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직원 개인이 아니라 UNRWA가 거의 전적으로 하마스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과 유엔의 관계는 악화돼 왔습니다.
지난해 10월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하마스 공격과 관련해 "팔레스타인인들은 56년간 숨 막히는 점령에 시달려왔다"고 언급하자, 이스라엘은 자국 내 유엔 대표부 직원의 비자를 거부하겠다며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습니다.
또 12월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하면서 이스라엘과 다시 충돌했습니다.
한편 유엔 인도주의 지원기구 간 상임위(IASC)를 구성하는 유엔 기관 대표들은 성명을 통해 "UNRWA 자금 중단은 위험하며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시스템을 붕괴시키고 팔레스타인 영토와 지역에 광범위한 인도주의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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