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비매너 선수, 손흥민 머리채 잡고 황희찬 목 졸랐다

OSEN

사우디아라비아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머리채를 잡고 황희찬 선수의 목을 조르는 등 비매너 행위를 해 온라인상에서 비난받고 있다.

31일(우리 시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적으로 거칠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선수 알리 알 볼라히가 황희찬의 멱살을 잡은 장면이 가장 논란이 됐다.

연장 전반 6분 황희찬이 반칙을 얻어내자 알리 알 볼라히는 황희찬의 목을 두 손으로 잡으며 밀쳤다. 넘어진 황희찬이 주심에게 항의했으나 주심은 이 상황을 보고도 경고를 주지 않았다.

이후 SNS에서는 중계 화면에 잡히지 않은 또 다른 알 볼라히의 비매너 플레이 장면이 확산됐다. 알 볼라히는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과 밀치며 신경전을 벌인 뒤 손흥민의 머리를 쓰다듬는 척하며 머리채를 잡았다. 손흥민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참고 넘겼다.

알리 알 볼라히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전 당시 리오넬 메시에게 다가가 "너는 오늘 이기지 못 하고 있다"는 도발성 멘트를 했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나스르FC와의 경기에서도 호날두를 향해 "메시가 더 좋은 선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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