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 불편 이제 그만"… 제3판교에 공공기숙사 1000호 건설한다

1조7000억원 들여 연면적 50만㎡ 규모
내년 말 착공… 첨단 대학 유치 계획도

제3판교 조감도. 경기도 제공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1,000호의 공공기숙사가 건립된다. 첨단대학 유치도 추진된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31일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제3판교 테크노밸리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사업부지 7만 ㎡(약 2.2만 평), 연면적 50만 ㎡(약 15만 평), 사업비 1조7,000억 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융합형 공공지식산업센터다. 스타트업 기업공간을 비롯해 공공기숙사, 여가시설, 대학 등이 들어선다. 2025년 말 착공해 2029년 말 입주 계획이다.

GH는 제3판교를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게임, 인공지능, 미래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로봇 등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집결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제1, 2판교 테크노밸리가 주거공간 부족으로 장거리 통근, 주말 공동화 현상 등 문제점이 지적된 만큼 제3판교리에는 전용면적 20~30㎡의 공공기숙사 1,000호를 건설하고 식사공간과 공유라운지 등 고급 커뮤니티를 조성해 ‘직주 일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다양한 입주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약 350억 원 규모의 ‘스타트업플래닛 전용펀드’도 조성된다. 이와 함께 기업의 실증연구와 제품 출시 전 상용화 가능성을 점검하는 테스트베드 ‘스마트링’도 선보인다. 여기에 쇼핑 문화 스포츠 여가활동 등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상업시설을 도입하고, 인재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수 대학 첨단학과를 유치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스타트업들이 올 수 있는 기반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각종 혁신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제3판교 사업계획. 경기도 제공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