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우파" 차유람, 정치인에서 다시 당구인으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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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 한 달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를 맡으며 정계로 떠났던 차유람(36)이 당구계로 다시 복귀한다.
이제 막 다시 큐를 잡았다는 차유람은 "최소한 옛날 기량을 회복한 뒤에 복귀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주최 측과 상의한 끝에 이번에 인사를 드리자는 생각으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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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 한 달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를 맡으며 정계로 떠났던 차유람(36)이 당구계로 다시 복귀한다.
차유람이 정계로 떠날 당시 그의 남편인 이지성 작가가 “아내는 뼛속까지 우파”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차유람은 “작년만 하더라도 정말 복귀에 대한 생각이 없었는데, 아쉬움이나 미련이 남았던 거 같다”면서 “강한 선수들과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꿈틀거리더라. 선수였을 때 가장 나답고 행복했던 거 같아서 복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차유람의 복귀 무대는 내달 4일부터 일산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이다.
지난 두 시즌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랭킹 포인트가 없기 때문에 PPQ 라운드(1차 예선)부터 치러야 한다.
정치인으로 일한 2년 동안 거의 큐를 잡지 못했다고 말한 차유람은 “사실 더 연습해서 나오는 게 예의”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제 막 다시 큐를 잡았다는 차유람은 “최소한 옛날 기량을 회복한 뒤에 복귀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주최 측과 상의한 끝에 이번에 인사를 드리자는 생각으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사실 새 시즌이 시작하는 올해 6월에 복귀하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 그림이다.
2023-2024시즌 개인 투어는 단 2개(월드챔피언십 제외)밖에 안 남았고, 현실적으로 기량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해서다.
하지만 차유람은 “괜한 오해를 받고 싶지 않았다. (정치권에서 입지가) 애매해져서 나왔다는 둥 이야기가 나오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끝난 뒤 현역 복귀를 발표하면 여러 뒷말이 나올 것을 우려한 것이다.
차유람은 “원래 내 자리가 당구 선수라는 걸 다시 느껴서 복귀하는 것”이라면서 “(정계로는) 다시 돌아갈 거 같지는 않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의견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드러내지도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차유람의 원소속팀인 웰컴저축은행은 여전히 팀리그 우선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다.
차유람은 “팀리그는 기회만 있으면 정말 좋은 무대라 해보고 싶지만, 재계약 등 많은 것들이 열려 있어서 아직은 조심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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