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 보복 예고에 촉각…"어떤 유형의 공격에도 신속 대응"

유엔주재 이란대사 "영토와 이익, 국경 밖 국민에 대한 공격에 대응"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요르단 주둔 미군에 대한 친이란 무장세력의 무인기(드론) 공격에 미국이 보복 대응 방식을 결정했다고 밝히자 이란 측은 어떠한 유형의 공격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유엔주재 이란 대사는 이란 정부가 자국 영토와 자국의 이익, 국경 밖에 있는 이란 국민에 대한 공격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군에 대한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보복할지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단계별 행동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단 한번의 행동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여러 번의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30일 이란 타스님통신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는 세부 사항에 대한 확인을 거부하며 사상자가 이란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이란은 이라크 내 반이란 세력의 근거지인 쿠르디스탄 지역에 있는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건물을 공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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