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출발 김주형, 페블비치에서 다크호스로 뜨려면
세계랭킹 13위 김주형(22)의 2024 시즌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두 차례 출전에 공동 45위와 컷 탈락.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연소 3승을 거둔 ‘핫 플레이어’ 김주형이 2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부진 탈출을 노린다. 김주형은 세계 톱10 선수들이 거의 모두 출전하는 시즌 두 번째 시그니처 대회인 페블비치 프로암 1, 2라운드에서 세계 55위 닉 테일러(캐나다)와 동반 라운드 한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대회 2연패와 통산 3승을 달성하고 2개월여 비시즌을 보낸 김주형은 이달초 하와이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출전선수 59명중 공동 45위에 그쳤다. PGA투어 데뷔후 처음 출전한 지난해 이 대회, 같은 코스에서 공동 5위에 올랐던 것과는 크게 다른 성적이었다.
김주형은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치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는 2라운드까지 11언더파 205타를 쳐 2타차로 컷탈락 했다. 지난해 공동 6위로 강한 면을 보였던 대회라 대회전 PGA투어 닷컴이 꼽은 파워랭킹 1위로 꼽혔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지난해 7월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컷탈락 한 이후 6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 등 4차례 톱10에 올랐던 상승세가 비시즌을 지내고 확 꺾였다.
김주형의 저조한 경기력은 통계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종합 스트로크 게인드(이득타수) -1.135(145위)로 지난 시즌 0.949(19위)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고 드라이빙 지수 137위, 페어웨이 안착률 61.67%(52위), 라운드 평균 퍼트수 31.5개(175위), 퍼트 스트로크 게인드 -1.332(173위)로 드라이버와 퍼트 모두 최하위권 기록을 나타내고 있다.
김주형에 대한 기대치도 뚝 떨어졌다. 김주형은 더 센트리에서도 파워랭킹 5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다. 두 대회 연속 우승후보로 꼽히던 김주형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예상밖의 컷탈락을 당하자 이번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는 관심밖으로 밀려났다. 현지 베팅 사이트에서도 김주형에 대한 배당확률을 +5000으로 책정해 우승가능성을 매우 낮게 점쳤다.
한가지 희망은 그린 적중률 84.72%(3위)로 아이언샷이 여전히 날카롭다는 점이다. 이상 난조를 보이고 있는 티샷과 퍼트 감을 빠르게 되살린다면 페블비치에서는 김주형이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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