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쓰레기 남편→연애 코치' 넘나드는 팔색조 대세 행보 [SC이슈]

정유나 2024. 1. 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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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이경이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이이경은 출연 중인 tvN 월화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여자친구 강지원(박민영 분)의 절친 정수민(송하윤 분)과 바람을 피는 최악의 남자 박민환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또한 '쓰레기 남편'으로 몰입한 이이경의 분노 유발 연기에 시청자들은 "이이경 예능 해서 정말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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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이이경이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이이경은 출연 중인 tvN 월화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여자친구 강지원(박민영 분)의 절친 정수민(송하윤 분)과 바람을 피는 최악의 남자 박민환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중 이이경은 실감 나는 악역 연기로 '쓰레기 남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이경 은퇴작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망가짐을 불사하며 박민환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고 있다. 이이경이 찌질해질수록 복수는 시원하고 도파민은 치솟는다. 휘몰아치는 전개 속 한결같지만 다채로운 이이경의 연기는 없으면 서운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물고 뜯고 즐기는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여기서 더욱 돋보이는 점은 코믹하고 망가지는 이이경의 연기가 예능이나 콩트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스꽝스럽게 망가지다가도 순간적으로 바뀌는 이이경의 눈빛은 박민환이 지닌 폭력성과 섬뜩함을 극대화시키는 장치가 되어 극의 전체적인 무게감을 조율하고 있다. 가장 원초적인 본능을 이끌어내 인물이 지닌 악랄함을 더욱 잔인하게 표현하는 이이경의 연기는 시청자를 열광케하기 충분했다.

특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의 이 같은 모습은 그가 출연 중인 예능 MBC '놀면 뭐하니?' SBS PLUS·ENA '나는솔로'에서의 친근한 예능인으로서의 모습과는 180도 상반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이이경은 '놀면 뭐하니' 고정 멤버로 유재석과 뛰어난 케미를 발산하고 있으며 '나는솔로'에서도 수년째 연애코치 패널로 입담을 뽐내고 있다.

드라마가 방송되는 월, 화요일에는 '쓰레기 남편'으로 활약하다가, '나는 솔로' '놀면 뭐하니?'가 방송되는 수, 토요일에는 반전 웃음 스위치를 켜는 이이경의 팔색조 변신에 대중들의 반응도 뜨겁다. 최근 '놀면 뭐하니?' 촬영 중 시장 상인들에게 "나쁜 놈" "드라마 잘보고 있어요. 이 나쁜놈" 소리를 들으며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또한 '쓰레기 남편'으로 몰입한 이이경의 분노 유발 연기에 시청자들은 "이이경 예능 해서 정말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본업인 연기는 물론 예능, MC,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이이경이 앞으로 또 어떠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색다른 즐거움을 전하게 될 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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