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통3사 만난 방통위 "갤럭시 S24 지원금 늘려달라"

삼성·이통3사 부사장단과 회동…갤S24 공시지원금 최대 24만원
단통법 폐지 협조 요청하기도…이통사 간 지원금 확대 경쟁 촉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삼성 갤럭시S24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갤럭시S24 시리즈에 대한 이통 3사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5만∼24만원이다. KT는 사전예약을 예상 공시지원금을 10만~24만원으로 발표했다. 다음으로 LG유플러스가 9만8000~23만원, SK텔레콤이 10만~17만원으로 예고했다.19일 서울시내 휴대폰 대리점에 삼성 갤럭시S24 사전예약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4.01.1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를 만나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폰 '갤럭시 S24' 시리즈 지원금 상향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갤럭시 S24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 협조 및 지원금 경쟁 활성화 등도 촉구했다.

방통위는 31일 오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정책·마케팅 관련 부사장단을 만나 갤럭시 S24 공시지원금 상향을 요청했다.

갤럭시 S24는 지난 19일부터 한주간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이날 공식 출시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이 50만원에 육박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이동통신3사는 공시지원금을 최대 24만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 지원금 확대를 위해 방통위는 전날 삼성전자의 부사장과도 자리를 갖고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방통위는 이날 이통3사 부사장단과의 만남에서 정부가 생활규제 개혁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단통법 폐지의 의의를 설명하고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24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시장 전반에서 이용자들의 단말기 구입 부담을 낮춰달라는 취지다. 이와 관련해 방통위는 이통3사 간 지원금 확대 경쟁 활성화 등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방통위는 전날 여당에도 단통법 폐지 협조를 요청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직접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단통법 폐지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통위는 향후에도 단통법 폐지 등 이용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업계의 의견을 들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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