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8.3' 사우디전 최고 평점은 김민재·이강인

이동건 2024. 1. 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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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동점골의 주인공 조규성, 승부차기에서 2번의 슈팅을 막은 조현우도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슛돌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이 끝나기 1분여 전까지 사우디에 0-1로 뒤지고 있었으나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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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수차례 실점 위기 막아
이강인은 킬패스 7개 기록
'동점골' 조규성 7.4, 조현우 7.6
대한민국 김민재가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알라이얀=뉴스1
이강인이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연장 후반 슈팅을 때리고 있다. 알라이얀=뉴시스

극장 동점골의 주인공 조규성, 승부차기에서 2번의 슈팅을 막은 조현우도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슛돌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이 끝나기 1분여 전까지 사우디에 0-1로 뒤지고 있었으나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연장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울산)의 연속된 선방으로 짜릿한 ‘8강 진출’을 이뤄냈다.

팀을 패배에서 구해낸 조규성과 승부차기에서 활약한 조현우가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것은 분명하나, 경기 내내 철통 방어를 펼친 김민재의 공도 상당하다. 김민재는 경기 내내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탈출하는 수비를 펼쳤다.

특히 전반 막판 상대의 헤더를 끝까지 따라가 바깥으로 걷어내며 실점을 막은 장면은 김민재의 존재감이 여실히 들어나는 장면이었다. 김민재의 끈질긴 수비가 아니었다면, 공의 궤적 상 골로 연결됐을 가능성이 컸다. 김민재는 연장 후반 8분에 박진섭과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고,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3점을 부여했다.

아울러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전환 패스와 예리한 크로스 등 수차례 득점 기회를 창출한 이강인에게도 8.3점을 줬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은 무려 7개의 킬패스를 기록하며 경기 내내 사우디에 위협을 가했다. 상대의 밀착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날카로운 킥 능력은 여전했다.

왼쪽 윙백 자리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뽐내다 조규성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설영우(울산 HD)는 8.2점, 동점골의 주인공 조규성은 7.4점을 받았다.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 선방을 펼친 골키퍼 조현우는 7.6점, 주장 손흥민은 7.4점이었다. 선발 출전해 54분간 활약한 정우영은 6.4점을 받아 양 팀 최하 평점을 기록했다.

9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3일 오전 0시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동건 인턴 기자 ehdrjs3589@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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