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문가 "올해 쉽지 않다, 구조적 문제…갤S24는 출하량 늘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애플은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 압박을 극복하며 처음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궈 분석가는 "아이폰은 하이엔드(고급) 스마트폰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 등장, 중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출하량 감소 등 올해 출하량이 크게 감소할 구조적 문제에 직면했다"며 "애플은 올해 주요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I·폴더블폰 경쟁에서 밀리고 화웨이 인기 영향도"
미국 애플은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 압박을 극복하며 처음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없을 거란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의 회복세가 거세고, 애플의 제품 라인업에 없는 인공지능(AI), 폴더블폰 인기가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30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 전문 분석가인 TF증권의 궈밍치는 이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자체 공급망 조사에서 애플이 올해 아이폰 관련 주요 반도체 부품 출하량 전망치를 전년 대비 15% 적은 약 2억개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전망을 했다.
궈 분석가는 "아이폰은 하이엔드(고급) 스마트폰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 등장, 중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출하량 감소 등 올해 출하량이 크게 감소할 구조적 문제에 직면했다"며 "애플은 올해 주요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가 언급한 새로운 고급 스마트폰 디자인 패러다임에는 AI폰과 폴더블폰이 포함된다.
궈 분석가는 "(애플의) 중국 시장(출하량) 감소의 주된 이유는 화웨이의 복귀와 고급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폴더블폰 선호도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AI 기능이 자체 탑재된 삼성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강력하다며 애플이 AI 스마트폰 경쟁에서 밀리는 것도 출하량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궈 분석가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출하량이 기존 전망보다 5~10% 상향 조정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아이폰 15시리즈와 하반기 신형 아이폰 16시리즈 출하량은 각각 지난해 상반기 아이폰 14시리즈, 하반기 아이폰 15시리즈 대비 10~1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애플의 주간 중국 출하량이 이미 최근 몇 주 동안 전년 동기보다 30~40% 감소했다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점쳤다. 그는 "애플은 최소 2025년까지 차별화된 AI 생태계 및 애플리케이션(앱)과 변화된 디자인을 갖춘 아이폰을 출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것이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 추진력과 생태계 성장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17.3%로, 중국 업체 아너(17.1%), 오포(16.7%), 비보(16.5%), 샤오미(13.2%) 등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애플이 중국 내 최대 판매 스마트폰 업체로 등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전체 판매량이 이전보다 줄고 중국 당국의 아이폰 사용금지, 내수시장 침체 지속 등 각종 악재가 여전히 존재해 판매 전망은 어두운 상태다. 반면 화웨이는 지난해 8월 최신 성능의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한 뒤 큰 인기를 얻으며 4분기에만 점유율 13.9%로 중국 시장 4위로 올라선 상태다.
한편 애플은 1일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해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이날 애플의 주가는 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1.92% 하락한 188.04달러(약 25만996원)로 거래를 마쳤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0.35% 하락하는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6% 성장한 1179억1000만달러(157조3391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손흥민 머리채 잡고 황희찬 목 밀친 사우디…그래도 '카드' 한 장 없었다 - 머니투데이
- 재벌회장과 이혼→억대 위자료 날려…70년대 인기 여가수 누구? - 머니투데이
- "손자 죽을 뻔"...88세 김영옥 '다작' 집착하는 안타까운 이유 - 머니투데이
- "머리 잘라"→"믿고 있었다"…조규성, '속죄포'로 비난 여론 뒤집었다 - 머니투데이
- 주 2회, 월 180만원…일본 어린이집 교사, 접대부 이중생활 - 머니투데이
- '故송재림과 열애설' 김소은 "가슴이 너무 아프다"…추모글 보니 - 머니투데이
- 로또 1등 당첨자 안타까운 근황…"아내·처형 때문에 16억 아파트 날려" - 머니투데이
- 전성기 때 사라진 여가수…"강남 업소 사장과 결혼, 도박으로 재산 날려" - 머니투데이
- '숙명의 한일전' 3-6 패배…프리미어12 조별리그 탈락 위기 - 머니투데이
- 소금을 마약인 척, "돈만 갖고 튀어"…경찰 기절까지 시켰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