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직원 ‘하마스 연루’ 파문…이스라엘 “사무총장 퇴진해야”

오수호 2024. 1. 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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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일부 직원이 하마스 활동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번 의혹에 대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책임을 주장하며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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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일부 직원이 하마스 활동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번 의혹에 대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책임을 주장하며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카츠 장관은 폴리티코의 모회사인 독일 매체 악셀 스프링거와 인터뷰에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당연히 책임이 있다”며 “구테흐스가 사임하든지 유엔이 그를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UNRWA 직원 12명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필립 라자리니 UNRWA 집행위원장은 지난 26일 이 같은 의혹에 대한 정보를 이스라엘로부터 넘겨받아 자체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UNRWA가 해당 직원들을 즉각 해고했다고 밝혔지만, 미국 등 서방 주요국들이 이 단체에 대한 지원금 지급을 중단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UNRWA에 대한 지원 중단을 결정한 회원국들에 재고를 촉구했습니다.

그는 “우려를 이해하고 나 역시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적어도 UNRWA가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중단한 정부들에 강력히 호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의혹이 불거진 이후 구테흐스 총장을 겨냥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카츠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연루 증거를 모아서 미국과 독일 등 다른 국가에 보낼 것”이라며 “구테흐스 총장은 UNRWA의 행위와 관련한 여러 이의와 정보, 하마스와의 협력 관계에 있다는 징후를 무시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UNRWA는 해결책이 아니라 문제의 일부”라며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서는 “아랍국가들이 전보다 더 많이 참여하는 새로운 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카츠 장관은 또 이스라엘은 직원 개인이 아니라 UNRWA가 거의 전적으로 하마스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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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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