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당개 중성화' 사업 4년 만에 유기동물 42%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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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제주도 유기 동물 발생 건수가 마당개 중성화 사업을 처음 도입한 2019년과 비교해 4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작년 12월 기준 반려동물 등록, 유기·유실 동물, 반려동물 관련 영업 현황 등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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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작년 한 해 제주도 유기 동물 발생 건수가 마당개 중성화 사업을 처음 도입한 2019년과 비교해 4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작년 12월 기준 반려동물 등록, 유기·유실 동물, 반려동물 관련 영업 현황 등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작년에 도내에서 신규 등록된 반려동물은 8110마리이며, 현재까지 총 6만1139마리가 등록됐다.
제주도는 도내 동물병원 70개소를 반려동물 등록기관으로 지정, 도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반려동물 양육가정의 부담을 덜고자 등록 수수료 면제 기간도 올해까지 연장했다.
제주도의 작년 유기 동물 발생 건수는 4452마리로서 2019년 7767마리 대비 42.6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유기 동물 발생 건수는 △2020년 6642마리 △2021년 5364마리 △2022년 4977마리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대해 도는 "2019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읍면지역 마당개 중성화 사업을 작년엔 동 지역까지 확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이 사업 도입 첫해 274마리에 그쳤던 마당개 중성화 지원 건수는 작년엔 944마리로 크게 늘었다.
도내 반려동물 관련 업체는 총 6개 업종 297개소로서 동물전시업과 미용업이 일부 폐업해 2022년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재섭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유기·유실 동물 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반려동물 등록률이 상승하는 등 성숙한 반려 문화가 도민사회 전반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동물 보호·복지문화를 조성해 반려동물 친화 도시 제주로 거듭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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