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이 공개한 지난해 가장 마음이 따뜻한 동네 1위는?

안상현 기자 2024. 1. 3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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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조선디자인랩 한유진

전국에서 이웃과의 나눔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곳은 어딜까.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은 지난해 중고 물품 무료 나눔이 가장 활발한 동네 상위 10곳을 뽑아 31일 공개했다. 지난해 나눔 게시글이 가장 많이 올라오는 지역으로는 경남 양산시 물금읍이 꼽혔다. 작년 한 해 물금읍에 올라온 무료 나눔 게시글은 4만7964건에 달했다. 물금읍 주민 김강민(25)씨는 “물금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이사 오는 많은 주민들이 새로 집을 꾸미거나 짐을 정리할 때 무료 나눔을 애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보다는 지역에서 나눔 활동이 더 많았다. 2위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3만6744건), 3위는 충남 아산시 배방읍(3만3356건)이 차지했다. 서울에선 유일하게 관악구 신림동이 5위(2만9433건)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부산 기장군 정관읍(2만9925건),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2만8678건), 경기 화성시 봉담읍(2만8437건), 대구 달성군 다사읍(2만6840건),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2만6582건), 경기 하남시 망월동(2만6387건) 순으로 집계됐다.

나눔 활동이 많이 이뤄지는 곳은 주로 신도시나 이사 및 전입이 많은 지역이었다. 당근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10위에 편입한 경기 하남시 망월동 역시 젊은 신혼부부의 이사가 늘어나면서 가구·인테리어 용품 나눔 활동이 다른 지역 대비 월등히 높았다”고 밝혔다.

작년 경기가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침체됐지만 무료 나눔은 더 활발해졌다. 당근에 따르면 작년 총 무료 나눔 건수는 1334만건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아이의 성장에 따라 필요 없어진 장난감이나 유아 도서 같은 물건이 가장 인기 많은 나눔 물품이었다. 전국적으로 가장 나눔 빈도가 높았던 물품 카테고리는 유아·아동, 가구·인테리어, 기타 중고 물품, 생활·주방용품, 생활 가전, 취미·게임·음반, 스포츠·레저, 가공식품 순이었다. 당근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삼는 펫팸족의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용품 나눔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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