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제약사’ 호시절 끝…요즘은 ‘생성형 인공지능’에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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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Chatgpt)로 잘 알려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본격적으로 기업에 돈을 벌어주는 시대가 왔다.
이 신문은 "챗지피티 제작사인 미국 오픈에이아이(OpneAI)와 제휴해 인공지능과 대화형 채팅 기능을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 제공을 확대한 영향을 받았다"며 "기업용 오피스365 매출도 17% 늘었는데, 인공지능을 활용한 '코파일럿'이라는 기능을 월 20~30달러에 제공하고 구독형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단가 인상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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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Chatgpt)로 잘 알려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본격적으로 기업에 돈을 벌어주는 시대가 왔다. 지난 3년여간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제약 기업들은 엔데믹(풍토병화) 본격화와 함께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1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하루전 발표한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 발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620억2천만달러(82조6천억원)라고 전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33% 증가한 218억7천만달러(29조1500억원)로 집계됐다. 미국 게임업체 인수 효과와 함께 생성 인공지능(AI)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호조를 보이면서 4분기 연속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 이 신문은 “챗지피티 제작사인 미국 오픈에이아이(OpneAI)와 제휴해 인공지능과 대화형 채팅 기능을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 제공을 확대한 영향을 받았다”며 “기업용 오피스365 매출도 17% 늘었는데, 인공지능을 활용한 '코파일럿'이라는 기능을 월 20~30달러에 제공하고 구독형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단가 인상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엠에스의 인공지능 개발사업은 규제 당국과 기술 업계 등 외부의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올 만큼 빠르게 성장을 거듭하며, ‘신기한 기술’에서 ‘돈이 되는’ 단계로 넘어온 것이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사티아 나델라 엠에스 최고경영자(CEO) 말을 따 “우리는 인공지능에 대해서 이야기하던 것에서, 대규모 인공지능을 (사업에) 적용하는 단계로 나아갔다”며 “기술 분야 모든 단계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새 고객을 확보하고, 모든 서비스에 새 혜택과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장기간 호황을 누려왔던 제약 기업의 대표 주자인 미국 화이자는 큰 손해를 보며 엔데믹 시대에 역풍을 맞고 있다. 화이자는 30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결산에서 최종 33억6900만 달러(4조49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49억9500만달러의 흑자였던 점을 고려하면 한해 사이 무려 우리 돈으로 11조원 넘는 돈이 빠졌다. 최근 2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제품의 매출 감소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특히 코로나 백신 매출이 54%나 줄어들며 부진을 주도했다. 또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는 미국 정부가 상당량을 반품하면서, 35억 달러 상당의 매출이 취소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제품 매출 감소가 두드러면서 시장의 시선이 더 까다로워졌고, 주가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말 암 치료제 업체인 미국 씨젠 인수를 끝냈고, 올해 말까지 40억 달러의 비용 절감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짚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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