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팬 ‘혈압 상승’...아스널전 VAR 심판에 한 달 전 ‘PK 오심’ 심판 배정

이종관 기자 2024. 1. 3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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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팬들이 분노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미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팬들은 다가오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VAR 심판으로 데이비드 쿠트가 임명된 이후 분노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해당 사건이 발생한지 약 한 달 반 만에 동일한 경기에서 동일한 심판을 배정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리버풀 팬들은 '쿠트가 다시 배정된 것을 봤다. 정말 웃긴 일이다', 'PGMOL은 정말 웃긴다'라는 반응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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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데가르드 'PK 오심' 심판, 다시 아스널전에 배정
리버풀 팬들은 '어이가 없다' 분노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리버풀 팬들이 분노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미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팬들은 다가오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VAR 심판으로 데이비드 쿠트가 임명된 이후 분노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5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3라운드에서 아스널을 상대한다. 현재 리버풀은 승점 48점으로 리그 선두, 아스널은 46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경기를 5일 정도 앞두고 다소 어처구니없는 소식이 전해졌다. 과거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PK) 오심을 범했던 쿠트 심판이 다시 한번 VAR 심판으로 배정됐기 때문이다.


논란의 장면은 지난 18라운드 맞대결에서 발생했다. 득점으로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리버풀의 프리킥 상황에서 공이 마르틴 외데가드르의 손에 맞고 전환됐으나 크리스 카바나 심판은 VAR(비디오 판독) 조차하지 않고 노파울을 선언하며 경기를 재개해 큰 논란이 된 바 있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판정에 대해 간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클롭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 장면을 봤다. 누군가가 왜 핸드볼 파울이 아닌지를 설명하러 올 것이라고 확신하나,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겠다. 그 순간 주심이 어디에 있었는지 난 모르기에, 그 장면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VOR실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그걸 보고도 한 번 더 볼 가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은 고의성을 이유로 해당 장면을 설명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PGMOL은 ‘스카이 스포츠’를 향해 “그(외데고르)가 넘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팔이 몸 앞쪽으로 움직였고, 공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라는 설명을 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쉽사리 납득이 가는 설명은 아니었으나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됐다.


그리고 약 3주 만에 해당 판정이 오심이었음이 드러났다. 하워드 웹 PGMOL 위원장이 직접 방송에 출연해 ”당시 심판은 외데가르드가 미끄러진 것을 알아차렸고 그의 팔이 땅을 향해 가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외데가르드의 ‘지지하는 팔’에 대해 이야기한다. 누군가가 넘어졌을 때 팔로 지지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잘 정립된 개념이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일반적으로 넘어졌을 때와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단순히 외데가르드가 실수로 공 위로 넘어지는 것은 아니다. 외데가르드가 미끄러지면서 팔이 나간 것은 맞지만 실제로 팔을 몸 쪽으로 다시 끌어당기면서 공이 팔에 닿은 것이다. 그것이 본능적이든 의도적이든 외데가르드는 팔을 공 쪽으로 다시 가져감으로써 큰 이점을 얻었다. 이후 우리가 받은 피드백은 매우 명확했다. 이 상황에서 PK가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당시 판정이 오심이었음을 인정했다.


그리고 해당 사건이 발생한지 약 한 달 반 만에 동일한 경기에서 동일한 심판을 배정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리버풀 팬들은 ‘쿠트가 다시 배정된 것을 봤다. 정말 웃긴 일이다’, ‘PGMOL은 정말 웃긴다’라는 반응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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