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반올림 사업 실시…1인 가구 돌봄 안전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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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가 양천 반올림(당신의 식탁에 반찬을 올려드립니다) 사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결식 우려 1인 가구에 건강한 밑반찬을 제공하고 민‧관 협동 돌봄 안전망을 강화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 반올림 사업은 결식 예방뿐만 아니라 생활행태 개선도 기대되는 사업"이라며 "특히 지역 반찬가게와 협약을 맺어 추진하는 만큼, 관계가 결핍된 고립의 시대에 단절의 문턱을 넘는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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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양천구 가구 구성 현황에 따르면, 전체 가구(181,169) 중 1인 가구(58,326) 비율이(32.2%) 가장 높다. 연령별로는 60대(19.9%), 30대(18.9%), 50대(15.4%) 순이다. 양천구는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결식 우려 1인 취약 계층 800가구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다. 기존 공적 돌봄 서비스 이용자는 제외해, 다양한 연령대의 복지 사각 지대 발굴에 힘 쏟을 계획이다.
반올림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반찬 배달이 아닌 반찬 가게 방문을 통해 고립 가구 생활 행태를 개선하는 데 있다. 수혜자는 월 3만원 상당의 쿠폰을 10개월간 제공받아, 구와 협약을 맺은 반찬가게에서 직접 반찬을 구매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용권은 하루에 2매로 사용을 제한하는 등 고립 가구의 외출을 독려하고 반찬 구매 과정에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해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관이 함께 고독사 위험군을 조기 발견하고 보호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반찬 가맹점에서는 밑반찬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뿐만 아니라, 대상자가 장기간 미방문 시 동주민센터에 즉시 알려야 한다. 대상자별 심리상담· 치료 등 필요한 복지서비스도 연계해 사후 관리할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 반올림 사업은 결식 예방뿐만 아니라 생활행태 개선도 기대되는 사업”이라며 “특히 지역 반찬가게와 협약을 맺어 추진하는 만큼, 관계가 결핍된 고립의 시대에 단절의 문턱을 넘는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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