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출자 9100억원 전액 1분기 조기 집행키로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중소기업 구조개선 촉진을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벤처업계가 투자 가뭄 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모태펀드가 9천억원 전액을 올 1분기에 출자해 벤처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공고를 앞두고 31일 벤처투자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오기웅 중기부 장관은 "올해 모태펀드 예산 4540억원에 회수 재원을 합친 9100억원 정도를 1분기에 모두 출자해 벤처 투자를 확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차관은 "벤처업계를 만나면 퉂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며 "모태펀드 출자 평가 기준도 펀드를 얼마나 빨리 결성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태펀드 출자를 받고도 펀드 결성에 실패할 경우 과거에는 벌칙이 주어졌으나 올해는 벤처투자사들이 조기에 펀드 결성을 포기하고 (출자금을 반납할 경우) 벌칙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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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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