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윤대통령 중앙통합방위회의 주재…"국민과 총력안보"

양재영 2024. 1. 3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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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늘(31일) 오전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국민참관단 11명이 처음으로 함께 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북한은 '비이성적' 집단이라고 지적하고, 하나 된 총력 안보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조금 전 모두발언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연초부터 북한 정권은 미사일 발사, 포격 등 도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민족 개념을 부정한 데 이어 대한민국을 교전 상대국이자 주적으로 못박았습니다.

이러한 행위 자체가 반민족, 반통일이며 역사에 역행하는 도발이고 위협입니다.

북한 정권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한 비이성적인 집단입니다.

상식적인 정권이라면 핵을 포기하고 주민들이 살 길을 찾겠지만 북한 정권은 오로지 세습 전체주의 정권 유지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러시아와 무기 거래를 하며 국제법과 유엔안보리 결의를 대놓고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글로벌 안보뿐만 아니라 한반도 안보에 매우 위협적인 도발 행위입니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정치 시스템의 핵심인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은 지난 70년 동안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붕괴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고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는 해에는 늘 사회 교란과 심리전 그리고 도발을 감행해 왔습니다.

올해도 접경지 도발, 무인기 침투, 가짜 뉴스, 사이버 공격, 후방 교란 등 선거 개입을 위한 여러 도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해외의 안보 전문가들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중앙통합방위회의는 이러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단합된 의지를 보여주는 북한에 대한 경고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우리 대비태세를 더욱 촘촘히 다져서 선량한 우리 국민들이 마음 놓고 경제 활동과 사회 활동에 전념하실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또 이렇게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음을 국민들께 알려 국민들께서 안심하시고 또 국민들의 방위 협조를 구해야 합니다.

국가안보에는 국토방위와 국민 안전수호라는 물리적 개념과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지키는 가치적 개념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군이 방위를 책임지지만 안보 위기가 발생했을 때에는 민관군경이 협력하는 국가 총력 대비 시스템을 강화해야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올해 통합방위회의는 발발 도발 시나리오를 상정하여 실전적 대응을 점검하는 내용으로 방식을 대폭 변경했습니다.

먼저 북한의 장사정포 도발에 대해 정부 여러 부처와 지자체들이 각자의 역할과 대응을 발표함으로써 실질적인 통합방위 체계 구축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지금은 거의 모든 국민 생활이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있는 시대입니다.

사이버 공격이 국가 기능과 국민 일상을 한순간에 마비시킬 수 있습니다.

또 가짜 뉴스와 허위 선전 선동으로 사회가 큰 혼란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국가 핵심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 그리고 가짜 뉴스와 허위 선전 선동을 사전에 확실하게 차단하는 방안에 대해 현장의 의견을 듣고 충실히 논의할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이 자리에는 대천항 밀입국 사건과 동해 목선 귀순 사건 때 신속한 신고로 도움을 주신 국민들과 접경 지역 안보 취약 지역 주민 대표들을 국민참관단으로 모셨습니다.

국민과 함께 하는 통합 방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통합 방위 태세 구축에 군, 정부 기관, 지자체가 따로 일 수 없습니다.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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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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