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법 유예하라” 전국 기업인 3000여명 국회 집결

조재희 기자 2024. 1. 31. 13: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행사 시작 전 3000명 넘게 모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전국 중소기업인과 영세 건설업자, 소상공인 3500여 명(주최측 추산)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모여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2024.01.31 이덕훈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촉구하기 위한 집회가 31일 오후 국회 앞에서 열린다. 행사 시작 전부터 3000명이 넘는 기업인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중대재해법 유예를 촉구하기 위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1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법 적용 유예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기업인 수천 명이 국회에 모이는 건 유례없는 일이다.

행사 시작 전부터 국회 앞은 대전 경남, 광주광역시 등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기업인들로 붐볐다. 이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즉시 통과시켜라’ 라는 문구의 플래카드를 걸고, “중소기업 다 죽으면 아파트는 누가 짓나”라고 외쳤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일대에는 전국 각지에서 기업인들을 태우고 올라온 버스 수십여대가 모여들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행사 시작 전 당초 참석 예상인원이었던 3000명을 훌쩍넘는 기업인들이 모였다”며 “행사가 시작하면 4000명정도로 참가자가 늘 것”이라고 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전국 중소기업인과 영세 건설업자, 소상공인 3500여 명(주최측 추산)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모여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2024.01.31 이덕훈 기자
31일 오후 1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열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촉구 집회에 수천명의 기업인과 소상공인이 모였다. /조재희 기자

이날 현장에서 만난 중소기업인들은 “중대재해법에 극심한 불안감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강원도에서 직원 10여명을 고용해 두부공장을 운영하는 최선윤 중기중앙회 강원지회장은 “준비도 안됐는데 시간을 더달라는것도 안되냐”며 “유예가 안된다면 국회가 있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