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 나경원 출마 동작을에 추미애 투입 저울질

윤다혜 기자 2024. 1. 31. 13: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서울 동작을에서 현역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포함된 선호도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경원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동작을에 추미애 전 장관을 포함한 여론조사가 진행된 점이 눈길을 끈다.

다만 동작을이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만큼, 추 전 장관이 선호도 조사에서 이 의원을 앞지른다면 당 전략공천위원회가 전략 공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민주당 관계자는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선호도 조사 실시…현역 이수진·추미애·전현희 포함
현역 지역구 경선 원칙…나경원 대항마 전략공천 가능성도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최근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서울 동작을에서 현역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포함된 선호도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나 전 의원 대항마로 추 전 장관이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31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현역 의원 불출마로 인해 전략 지역구로 지정된 곳 외에도 여당 유력 인사가 출마를 선언한 지역구에 힘 있는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진 의원들이 후보로 거론되며 지역에서 뛰고 있는 예비후보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 여러 지역에서 유력 인사가 포함된 적합도 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워낙 다양한 단위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탓에 조사 주체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동작을에서 현역인 이수진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선호도 조사가 실시됐다. 동작을은 수도권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곳이다. 4선 중진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며 지역구 탈환 의지를 다졌다.

또 우상호 의원 불출마로 인해 전략 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이재명 대표 측근인 모경종 전 당대표 비서실 차장과 전수미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경원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동작을에 추미애 전 장관을 포함한 여론조사가 진행된 점이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현역 이수진 의원 뿐아니라 중량감 있는 후보를 나경원 전 의원 대항마로 고려하는 전략에서 이같은 조사가 실시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이 의원은 52.16%를 득표해 나 전 의원(45.04%)을 꺾었다. 당시 이 의원은 여성 법조인 출신 정치 신인이라는 점과 문재인 전 정부를 향한 압도적 지지를 업고 당선됐다. 그러나 정권 교체로 판세가 뒤바뀐 현시점에서 나 전 의원과 맞붙을 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추 전 장관을 동작을에 전략 공천하려는 움직임으로는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현역 의원 지역구의 경우 경선이 원칙인 데다, 동작을의 경우 전략 지역구 지정 대상이 아닌 탓이다.

단수 공천 가능성도 있지만, 여론조사에서 20% 이상 차이가 나야 하므로 이 역시 어렵다는 평가다. 다만 동작을이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만큼, 추 전 장관이 선호도 조사에서 이 의원을 앞지른다면 당 전략공천위원회가 전략 공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민주당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이 의원 측은 "당에서 진행한 조사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dahye1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