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심판' 도입 반긴 박건우 "일관성 있는 판정 원했다"

심규현 기자 2024. 1. 3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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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박건우(33)가 2024시즌 새로 도입되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일명 '로봇 심판'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박건우는 "달라진 스트라이크존에 크게 당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심판들도 사람이기에 실수도 할 수 있고 (판정에) 감정이 조금 섞여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심판마다 일관성 있는 판정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만약 로봇 심판이 원바운드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하면 그거에 대한 대처를 준비하면 된다. 일관성이 장점이라고 본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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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NC 다이노스 박건우(33)가 2024시즌 새로 도입되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일명 '로봇 심판'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박건우.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박건우는 3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스프링캠프 출국 전 인터뷰를 가졌다.

2024시즌을 앞두고 KBO는 엄청난 변화를 선언했다. 바로 전 세계 최초로 1군 경기에 로봇 심판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 메이저리그도 시도하지 않은 영역을 KBO가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는 판정에 대한 선수와 팬들의 불신이 있었다. 심판마다 다른 스트라이크 존과 일관성 없는 판정에 경기를 뛰는 선수들과 관람하는 팬들의 불만은 점점 쌓여갔다. 이로 인해 심판들과의 마찰도 많았다. 심판들 역시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고충을 수 차례 토로했다.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해 KBO는 ABS 도입이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물론 우려스러운 점도 많다. 기계의 오류로 완벽히 빠진 볼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될 수도 있으며 달라진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적응도 완전히 새롭게 해야 한다. 

이에 대한 박건우의 생각 어떨까. 박건우는 "달라진 스트라이크존에 크게 당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심판들도 사람이기에 실수도 할 수 있고 (판정에) 감정이 조금 섞여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심판마다 일관성 있는 판정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만약 로봇 심판이 원바운드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하면 그거에 대한 대처를 준비하면 된다. 일관성이 장점이라고 본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건우. ⓒ연합뉴스

한편 박건우의 소속팀 NC는 지난해 최종 순위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2023시즌 시작 전 최하위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시즌 내내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에서 kt wiz에 리버스 스윕(2연승 후 3연패)을 당했지만 NC의 저력과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박건우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족하지는 않지만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좋은 선수가 빠졌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 메꿔줄 거라 믿는다. 다 같이 잘해보겠다"고 이번 시즌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박건우는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손)아섭이 형처럼 타격왕을 하면 좋겠다. 물론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 타격 2위를 하다가 타구에 공을 맞고 타격왕에 실패한 적이 있다. 솔직히 하늘에서 정해주는 게 아닌가 싶다. 그냥 더 좋은 성적을 거둬 야구 인생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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