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언니 보셨죠?' 16세 신지아, 2년 뒤 올림픽 메달 근접 급상승!

이상완 기자 2024. 1. 3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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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키즈' 16세 피겨 유망주 신지아(영동중)가 청소년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면서 '포스트 김연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지아는 3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45, 예술점수(PCS) 61.90 등 합계 125.35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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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피겨 기대주 신지아. 사진┃올댓스포츠

[STN뉴스] 이상완 기자 = '연아 키즈' 16세 피겨 유망주 신지아(영동중)가 청소년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면서 '포스트 김연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지아는 3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45, 예술점수(PCS) 61.90 등 합계 125.35점을 획득했다.

지난 28일 진행된 쇼트 프로그램 66.48점을 합산해 최종총점 191.83을 획득한 신지아는 일본의 시마다 마오(196.99점)에 이어 출전선수 17명 중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낫 어바웃 엔젤스(Not about angels)'의 선율에 맞춰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마친 신지아는 실수 없이 모든 연기를 마무리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청소년동계올림픽 피겨 종목에서 한국 여자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건 유영의 2020로잔청소년동계올림픽 금메달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신지아는 경기를 마친 뒤 "프리스케이팅도 긴장이 많이 됐는데 잘 집중해서 큰 실수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고 우리나라에서 메달을 딸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메달이 더 값지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직접 찾아 신지아의 연기를 관람했다.

신지아는 "웜업을 시작하기 전에 연아 언니를 찾았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결국 찾지 못했는데 와주셨다는 사실 만으로 너무 큰 힘이 됐다"고 감격했다.

이어 "앞으로 멘털적으로 단단해져야 할 것 같고 스핀도 다시 한 번 점검하겠다"고 다부지게 고쳐야할 부분을 말한 그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한국 피겨 여왕 김연아가 자신의 SNS을 통해 카밀라 발리예바의 약물 논란에 생각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신지아는 "아슬아슬하게 (동계올림픽) 출전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올림픽 시즌에 시니어 무대에 데뷔를 해야하는 부분은 다소 걱정이 된다"면서도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대한 욕심이 더 커졌다. 큰 환호 속에 연기해본 것이 성인 올림픽 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2008년 3월생인 신지아는 피겨 시니어 국제대회 출전 연령 제한이 만 17세로 격상됐으나 2년 뒤 동계올림픽에는 턱걸이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전날 진행된 남자 싱글에서 김현겸(한광고)의 금메달에 이어 신지아의 여자 싱글 은메달까지 한국 선수 남녀 싱글 종목 동반 입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들이 IOC 주관 올림픽 대회에서 남녀싱글 종목 동반 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함께 여자 싱글에 출전한 김유성(평촌중)은 기술점수(TES) 62.81, 예술점수(PCS) 56.08, 합계 117.89점, 쇼트 프로그램 63.64점을 합산 최종총점 181.53점을 획득하며 4위를 차지했다.

아이스 댄스 종목에는 김지니-이나무(경기도빙상경기연맹) 조가 최종총점 139.40점으로 출전 팀 12팀 중 4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녀싱글과 아이스댄스 종목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한국 피겨팀은 오는 2월 1일(목) 진행되는 팀 이벤트에서 단체전 메달 획득을 위해 출전한다.

영동중학교 신지아가 4일 경기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2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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