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1930년대 첫 항공기 다시 조국으로…무솔리니가 빼앗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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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2차 세계대전 당시 파시스트 침공군이 에티오피아에서 빼앗은 에티오피아 최초의 비행기를 약 90년 만에 반환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아비 아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이탈리아 당국이 에티오피아에서 제작된 최초의 항공기 '체하이(Tsehay)'를 에티오피아 정부에 넘겨줬다고 밝혔다.
파시스트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가 침공군을 이끌고 1935년 에티오피아를 점령한 이듬해 이 항공기는 이탈리아에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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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탈리아가 2차 세계대전 당시 파시스트 침공군이 에티오피아에서 빼앗은 에티오피아 최초의 비행기를 약 90년 만에 반환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아비 아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이탈리아 당국이 에티오피아에서 제작된 최초의 항공기 '체하이(Tsehay)'를 에티오피아 정부에 넘겨줬다고 밝혔다.
아비 총리는 "지난 한 해 동안 반환 촉진에 도움을 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체하이는 1935년 독일 엔지니어 루트비히 베버와 에티오피아인들이 공동으로 제작한 에티오피아 최초의 항공기다.
에티오피아 제국 시절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1892~1975)의 딸인 체하이 공주를 기리기 위해 이 이름이 채택됐다.
파시스트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가 침공군을 이끌고 1935년 에티오피아를 점령한 이듬해 이 항공기는 이탈리아에 빼앗겼다.
이탈리아 국방부는 해당 항공기를 1941년부터 이탈리아 공군 박물관에 보관해 왔다.
에티오피아 국영 파나 방송사는 "체하이는 1930년대 항공 분야에서 유일하게 남은 유물"이라고 평가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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