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정부, 정적 죽이기만 올인…총선 목표는 1당·151석"(종합)

정재민 기자 강수련 기자 2024. 1. 3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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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국민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며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투쟁에만 몰두하는 정부·여당은 민생경제·평화·인구·민주주의를 악화시켰다"고 진단했다.

한 시간가량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1당·151석'이라는 목표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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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할 건 운동권 아닌 검사독재…선거제, 곧 말씀드릴 것"
테러 언급하며 "미워하지 말아달라"…출생기본소득, 남북 핫라인 복원 제안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2024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3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국민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며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투쟁에만 몰두하는 정부·여당은 민생경제·평화·인구·민주주의를 악화시켰다"고 진단했다.

한 시간가량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1당·151석'이라는 목표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 대표는 "경제를 죽이고 평화를 죽이고 민주주의와 사람을 죽이는 죽임의 정치를 끝내고 사람과 경제, 평화와 민주주의, 희망과 미래를 살리는 살림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살림의 정치로 국민의 힘을 모아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의 새 길을 열어내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가 불러온 국정 위기를 극복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민주당에 매우 어려운 선거라 생각한다"면서도 "목표는 1당이 되는 것이고 최대로 목표치를 올린다면 151석을 하는 것이다. 공천이든 그에 맞춰 낮은 자세로, 절박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과 관련해 "역대 어떤 선거 공천 과정과 비교하더라도 갈등, 분열 정도가 크지 않다"며 "국민 기대와 눈높이에 맞춰 공천관리위원회가 당이 만든 시스템에 따라 공정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견제구도 잊지 않았다.

이 대표는 한 위원장이 최근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을 겨냥해 '청산해야 할 대상'이라고 언급하는 것에 대해 "운동권 청산이니 자객공천 등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지금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독재"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현장에서 일어난 피습 사건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국민을 향해 호소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호소 말씀을 드리고 싶다. 미워하지 마시라"며 "일부 지나치게 과격한 언행으로 서로에게 상처 주는 일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십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테러는)개인에 의해 벌어진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 전체적 분위기나 특정 집단의 욕망에 따른 결과인 경우가 많다"며 "바꾸는 첫 출발점은 통합의 책임을 가진 권력자가 통합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당내 논의가 이어지는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선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신중하게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이 문제도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고 대화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분할목돈지원 방식을 포함하는 '출생기본소득', 최근 위기에 빠진 남북관계를 지적하며 '남북 핫라인 복원'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2024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3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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