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영원한 화학물질' PFAS 포함 화장품 퇴출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질랜드 정부가 일명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AS)이 포함된 화장품을 퇴출하기로 했다.
31일(현지시간) 뉴질랜드 1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뉴질랜드 환경보호청(EPA)은 2026년 12월 31일부터 PFAS가 함유된 화장품의 제조와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뉴질랜드 정부가 일명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AS)이 포함된 화장품을 퇴출하기로 했다.
31일(현지시간) 뉴질랜드 1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뉴질랜드 환경보호청(EPA)은 2026년 12월 31일부터 PFAS가 함유된 화장품의 제조와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2027년 말부터는 PFAS가 함유된 화장품 판매가 금지되며 2028년 6월 30일까지 PFAS가 함유된 모든 화장품을 폐기하기로 했다.
EPA는 조사 결과 뉴질랜드 화장품 제조업체가 만든 제품에서는 PFAS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수입 제품에서는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며 뉴질랜드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의 90%가 수입산이라고 발표했다.
EPA의 유해 물질 평가 관리자인 숀 프레소 박사는 "PFAS가 쉽게 분해되지 않고 몸에 축적될 수 있으며 일부 독성을 띤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화장품에 PFAS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나라는 뉴질랜드가 처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PFAS는 매우 안정적인 화학구조 때문에 자연에서 잘 분해되지 않고, 물과 기름에 쉽게 오염되지 않으며 열에 강하다. 이런 특징 때문에 주로 프라이팬 코팅이나 식품 포장재, 섬유 방수 코팅, 의료 장비, 화장품, 세제 등에 쓰인다.
특히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화장품의 지속성과 내수성을 높이기 위해 매니큐어나 면도 크림, 파운데이션, 립스틱, 마스카라 등에 첨가된다.
하지만 독성이 있고 토양과 물을 오염시키며 암과 호르몬 기능 장애, 면역력 약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세계 각국에서 규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25년부터 화장품 내 모든 PFAS 사용을 금지했으며 메인주와 미네소타주도 2030년부터 의도적으로 PFAS를 첨가한 제품은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유럽연합(EU) 역시 PFAS 사용을 막는 규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laecorp@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노르웨이 어선 그물에 걸린 7800t 美 핵잠수함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