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민주당 이재명 대표 신년 회견...'친명' vs '친문' 공천 경쟁 가열
■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조금 전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구상을 밝혔는데 주요 내용 먼저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고 시대착오적인 '이념전쟁'을 벌인 결과, 우리 사회는 더 극심하게 양극단으로 치닫게 됐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은 '이권 카르텔'로 매도되고,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세력'이라고 낙인이 찍혔습니다. 급기야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정치인 암살테러가 가장 안전하다는 대한민국 백주대낮에 벌어졌습니다.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잃어버린 비전을 되찾는 날'입니다.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입니다. 4월 총선은 우리 국민이 이뤄온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다시 만드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앵커]
전체 내용을 보면 각 분야별로 굉장히 조목조목 나열을 한 부분도 있습니다. 민생 경제부터 전쟁 위기, 저출생, 기후 위기까지 굉장히 다양했는데 전반적인 기자회견 내용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홍석준]
저출생이라든지 저희 당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1호 공약으로 해서 대한민국의 꺼져가는 성장에 대해서 걱정하는 부분도 있습니다마는 제가 상당히 아쉽고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지금 정치에 있어서 국민의 양극단이 심한데 그것이 마치 윤석열 대통령이 양극단을 조장하는 것처럼, 특히 정치인 테러가 윤석열 대통령인 것처럼 이야기를 한 것은 정말 부적절하다. 이런 언급이야말로 국민의 정치적 양극단의 감정을 더 촉발시키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 얼마 전에 일어났던 배현진 의원에 대한 정치 테러는 그러면 민주당 때문입니까? 그런 것은 아닌 것이죠.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오늘 발언은 어떻게 보면 정치인으로서, 특히 국민의 감정을 심하게 건드리는 말이 아닌가 아쉽습니다.
[앵커]
현 정권의 독단과 무능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중이다, 이런 언급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하신 것 같은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장철민]
말씀하신 것은 정말 극히 일부의 얘기이고요. 저는 정부 여당이 정말로 뼈 아프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뼈 때리는 지점이 굉장히 많았잖아요. 지금의 굉장히 큰 경제 위기 상황들. 아까 앞의 리포트에서도 나오던데 굉장한 수준의 세수 결손들도 발생하는 그런 경제 무대책 상황. 그리고 전쟁 위기, 저출생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까지. 지금의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너무나 큰 위기들에 대해서 조목조목 이야기를 했고. 그런데 그 배경에는 사실은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인 무능, 국정 실패라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들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우리가 총선에서 민생과 민주주의와 새로운 비전을 찾기 위한 노력들을 해 나갈 것임을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아마 국정 운영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가 큰 반성을 해야 된다라는 부분들을 알았으면 좋겠는데. 그런데 전 국민이 아는 사실을 윤석열 정부와 여당만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좀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앵커]
지금 총선 70일 남은 상황에서 어제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지금 선거제 확정이 안 되는 이유가 이재명 대표 때문이다, 이렇게 또 탓도 하기도 했단 말이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장철민 의원님, 연동형 비례제 목소리 내셨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결정이 나는 겁니까?
[장철민]
어떻게 결정이 난다라고 제가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지만 조만간 이번 주 안에 그 결정이 될 거다, 결론이 날 거다라는 리포트들도 나오고 하더라고요. 더 이상은 시간도 없고요. 이제는 결정을 하고, 또 이게 저희 민주당이 결정할 만한 사안도 아니고 어쨌든 선거법 협상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거기 때문에 이번 주중에는 양당 간에 그리고 전 국민적인 공감대를 모을 수 있는 방안으로 시급히 결정을. 시급한 것도 아니죠. 너무 늦어졌기 때문에 결론을 내야 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2월 초에는 나오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들이 당내에서도 나왔던 것 같고요. 어떻게 돌아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홍석준]
정말 국민들 앞에 죄송스럽고 창피한 이야기죠. 지금 총선을 불과 얼마 앞두고 지금 현재 게임의 룰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인데, 사실 22대 총선은 뭔가 다를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작년 초부터 국회에서 전원위원회를 개최해서 합리적인 선거제 개편 방안을 마련하고자 했는데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 아직까지도 연동형이라든지 병립형에서 아직 당론을 못 정했기 때문에 저희 당하고도 본격적인 협상도 안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저희 당에서는 일단 선거제가 100% 만족스러운 안은 없는 상태에서 우리가 21대 총선에서 봤듯이 국민을 기만하는 위성정당만은 막아야 되겠다 그런 생각으로 병립형제를 일찍부터 좀 주장을 해 왔는데 잘 아시는 것처럼 민주당이 오락가락 계속하고 있는 상태인 것이죠. 특히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연동형을 주장하는 당내 많은 의원들도 있지만 병립형을 통해서 본인이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한 공천권을 주도적으로 행사하기 위한 그런 욕심도 있는 만큼 당내 교통정리가 아직까지 잘 안 되고 있는 것은 민주당이 정말 국민들 앞에 반성해야 될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에 이재명 대표가 비례대표 나오고 싶어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했었거든요.
잠시만요. 지금 속보가 들어와서 속보 먼저 전해 드리겠습니다. 고발사주 의혹을 받았던 손준성 차장검사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이 속보로 들어왔습니다.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손 검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손 검사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지난 2020년 4월, 총선에 개입할 목적으로 최강욱 전 의원과 유시민 작가 등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당시 야권에 사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해 11월 결심 공판에서 손 검사가 정치적 중립을 어기고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비호하기 위해 국기 문란 행위를 저질렀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손 검사는 고발 사주 의혹으로 재판을 받던 지난해 9월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달엔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돼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지금 속보가 들어와서 전해드리기는 했습니다마는 메모를 하시는 것 같아서. 이 사안에 대해서 첨언하실 부분들이 있습니까?
[장철민]
정치 검찰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희가 검사 탄핵 과정에서도 정부 여당 같은 경우에는 저희 민주당이 문제인 것처럼 이야기를 해 왔지만 정말로 정치 검찰이 공작을 통해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선거에 개입했다는 사실들이 드디어 조금씩이라도 드러나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장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부터 정말로 큰 반성과 대국민 사과가 필요한 사항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저희가 앞으로도 검찰들이 이렇게 선거 과정에서 또 정치 과정에서 민주주의를 퇴행시키고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저희 민주당은 확실하게 싸워나가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손 검사장 최후진술에서 했던 이야기를 보면 김웅 의원과 공모해서 고발사주한 적 없다, 분명히 말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홍석준]
1심 선고니까 앞으로 항고심을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하고 있었던 이야기 계속하겠습니다. 지금 한동훈 위원장, 홍석준 의원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명 대표가 비례로 나오고 싶어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보면 이재명 대표, 계양을에서 경선 과정 치르겠다, 면접 참석하겠다고 했는데 면접 참석하는 겁니까?
[장철민]
면접을 참석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저는 사실 한동훈 위원장이 그 얘기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좀 예상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한없이 가벼울 수가 있을까. 지금 집권여당의 당 대표가, 비대위원장이 상대 당, 제1 야당의 당 대표가 비례대표로 나올 수도 있다. 이건 사실 어떻게 보면 종편 패널들이 하는 이야기잖아요. 종편 패널들이 하는 이야기를 전언 삼아서, 그리고 예측과 확신을 담아서 어떤 정치적인 메시징을 한다? 이렇게까지 가벼운 언사를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이 할 수 있는 것인가. 오히려 뭔가 어떤 결정들이 있고 그 결정에 대해서 비판하거나 평가하는 것은 당연히 그럴 수 있기는 하지만 정말 이런 식의 가벼운 언사와 행태를 보이는 것은 정말로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이재명 대표의 면접이 됐든 공천 과정이 됐든 그건 이재명 대표도 우리 당의 일원이기 때문에 당연히 저희가 가지고 있는 시스템 공천의 룰 안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인 거죠.
[앵커]
민주당의 또 다른 뇌관이 있어서 이 부분도 짚어보겠습니다. 친명계, 친문계 공천 경쟁, 그리고 경쟁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렇게 나오는데 그중에서 가장 어떻게 보면 화약고라는 표현까지 등장할 정도로 서울 중성동갑에 출사표를 던진 임종석 전 실장과 그리고 그외에 다른 인사들, 특히나 찐명이라고까지 불리는 조상호 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재명 대표의 측근이기도 했고 대장동 재판을 변호하기도 했었죠. 그러다 보니까 조상호 당 법률위 부위원장을 전략공천을 고려하는 것 아니냐,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어서 어떻게 돌아가는 것입니까?
[장철민]
저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 관련된 문제를 이런 친명, 비명, 찐명 이런 식으로 평가하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한 것 같고요. 물론 그런 면은 있습니다. 당에서 그래도 오래 계셨고 비서실장까지 하신 분이 예를 들면 당의 험지로 가서 기여를 했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은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원래 지역구셨으니까 원래 지역으로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들은 분명히 있을 수 있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당이 어떤 판단을 가지고 요청을 하고 이럴 수는 있지만 지금 임종석 비서실장의 출마를 가지고 뭔가 계파 갈등처럼 해석하는 것은 저는 조금 부당한 면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 임종석 비서실장 같은 경우에도 본인의 선택도 선택이지만 어떻게 보면 586 세대의 상징성도 갖고 계시고 당에서의 역할 같은 것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큰 판단, 넓은 판단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은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민주당 내에서도 중성동갑을 두고 어떻게 될 것이냐, 이런 이야기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윤희숙 전 의원이 출사표 던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굉장히 임종석 전 실장과 어떤 날선 공방도 주고받았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홍석준]
윤희숙 전 의원은 잘 아시는 것처럼 KDI 출신으로서 경제통으로 유명하신 분인데 이번에 임종석 의원을 비판하면서 그 지역구에 본인이 출마해야 되는, 어떻게 보면 당위성을 부각을 한 것이죠. 원래 정치라는 게 상대방이 어느 정도 지명도가 있는 경우에 공격을 하면 본인이 어떻게 보면 지명도도 상당히 올라가는 면도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는 사실 저희 당으로 봐서는 특이한 게 예전에는 공관위에서 공천을 할 때 소위 말해서 격전지라고 불리는 쉽지 않은 지역에 마치 소가 도축장에 끌려가듯이 강제적으로 배치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특히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많은 전현직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그곳에 나가겠다 하는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윤희숙 의원도 그런 분 중 하나인데, 저는 장 의원도 말하는 게 상당히 조심스럽겠지만 이번에 이재명 대표는 총선 승리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게 결국은 확실하게 친명 체제, 직할 체제로 당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번 총선의 목표다. 그런 차원에서 친문에 대한 확실한 견제. 물론 친문 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공천에 배제할 수 없겠지만 상징적인 분들, 즉 다음 당 대표 선거에 나올 만한 상징적인 분들을 배제를 하는 것이 저는 이번에 굉장히 공천의 목적이다. 그런 차원에서 임종석 의원도 출마 공천을 배제하기 위해서 전략선거구를 정했고 또 조상호 변호사를 여론조사로 돌려서 정지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잠재적인 경쟁자에 대한 견제일 수도 있다, 이런 홍석준 의원님의.
[홍석준]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잠재적인 경쟁자로 불릴 수 있는 분들이 이낙연 대표라든지 김경수 지사라든지 이런 분들인데 그런 분들은 이미 탈당 혹은 김경수 지사는 복권이 아직 덜 됐기 때문에 유일하게 사실 남은 잠재적 경쟁자가 임종석 전 실장 정도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친문계라고 하는 인사들, 고민정 의원이나 지금 보시는 임종석 전 실장, 계속 출마나 아니면 출마에 대해서 다양한 인터뷰 내용을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정부 여당에서 제기했던 서울 메가시티 정책, 몰상식한 정책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역할론, 친문계를 중심으로.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철민]
문재인 전 대통령님께서 하신 이야기를 구체적인 작은 선거 전략으로 평가하는 것은 정말 적절하지 않고요. 그런데 다만 우리 국가 정책, 전체적인 국가의 철학과 관련된 문제인 거잖아요. 특히나 균형발전, 어떻게 우리가 일극의 국토를 지속가능하게 균형적인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큰 철학과 어떻게 보면 국민적 합의가 있었던 사안인데 이게 최근에 완전히 뒤집히고 어떻게 보면 거꾸로 가는 상황에서 우리 국가 철학을 새롭게 세워야 된다라는 이야기는 전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충분히 하실 수 있는 이야기고 오히려 저런 역할들이 대한민국이 중심을 잃지 않고 방향성을 잃지 않는 데 분명히 기여하실 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전체적인 국가 철학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님께서 큰 역할을 해 주시는 게. 이건 꼭 선거 전략적인 차원이 아니라 정말 대한민국을 위해서 바람직하다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홍석준 의원께서 뉴시티프로젝트 특별위원이시잖아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홍석준]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뉴시티정책 프로젝트가 상당히 몰상식하다고 강하게 비판을 하면서 지금 윤석열 정부 시대 때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가치가 퇴행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저는 정확하게 알고 하시는 말씀인가 상당히 의문스러운 게 지금 윤석열 정부는 4대 특구 정책 그리고 분산 전원 정책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민간에서 기업과 사람들이 지방에 살고 싶도록, 더 지방을 우대하는 정책을 하고 있고 특히 2차 공공기관 이전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데.
그러면 문재인 정부 때 그러면 균형개발 정책으로 뭘 했는지. 사실은 노무현 참여정부를 계승한다고 했지만 사실은 계승한다고 한 균형개발 정책 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강조를 해 드리고 싶고. 그런 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왜 이렇게 강한 발언을 하느냐. 저는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친문 의원들이 이렇게 공천 과정에서 어려움과 핍박을 받고 있으니까 어떻게 보면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을 하면서 외곽에서 엄호 사격용으로 중심적인 역할을 할 필요성이 있어서 하는 발언이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장철민 의원님께.
[장철민]
하나도 없다고 하시니까 당연히 반론을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지금 윤석열 정부가 4대 특구 이런 이야기도 하셨지만 대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심융합특구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정부 때부터 시작돼서 여러 가지 준비들을 했고 내실을 기하는 차원, 예를 들면 재정분권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에 굉장히 많은 성과들이 있어서 실제로 지방의 광역단체들이 재정적으로 어떻게 보면 스스로 자치적인 재정활용도가 높아지는 큰 기여들이 있었죠. 사실 하나도 없다라고 호도하시는 것은 저는 오히려 약간 반사해 드리고 싶은 게 윤석열 정부 들어서 도대체 뭐를 했는지는 저는 오히려 모르겠고, 굉장히 큰 초부자감세나 세수 부족 상황으로 인해서 지방이 특히나, 예를 들면 대규모로 줄어든 R&D 같은 경우에도 지방에 오는 R&D가 더 많이 줄어들었거든요. 이런 방식으로 요소요소 곳곳에서 지방을 어떻게 보면 더 옥죄어가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실패상이 특히나 균형발전정책에서 두드러진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다시 한 번 총선 이야기로 돌아와서 가장 뜨거운 지역이라고 하면 한강벨트, 잠시 언급하셨지만 한강벨트입니다. 용산, 성동, 광진, 동작, 마포까지. 9개의 지역구가 있는데 각 당에서는 한강벨트를 두고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먼저 국민의힘은 어떻습니까?
[홍석준]
지금 한강벨트에 기존에 하고 계신 나경원 전 대표라든지 또 용산의 권영세 의원 정도가 한강벨트에 계신데 나머지는 사실상 지난번 21대 때 저희가 한 곳도 차지하지 못했죠. 그런데 이번에 한강벨트에 많은 전현직 의원들이 현재 도전을 하는 것이 크게 보면 한강벨트가 그동안 한강 조망권 관련해서 재개발되면서 많이 정치 지형이 바뀐 면도 있고 그리고 또 서울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높은 부동산 가격 때문에 3040이 빠져나가서 보수화되면서 서울 전체적인 정치 지형도 저희 당으로 봐서는 해볼 만한 그런 지역이 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해볼 만한 지역이 한강벨트로 됐다. 이런 여론조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어떻게 보면 마포갑 같은 경우는 무려 현역 의원이 3명에 또 신지호 전 의원까지 할 정도로 과열 경쟁까지 있어서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인재들이 너무 몰리고 있다, 이런 말씀하셨습니다마는 한강벨트가 더욱더 중요해진 게 지난 총선 때 그래프 보시는 것처럼 21대 총선에는 용산 하나만 국민의힘이 이기고 나머지는 다 민주당이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대선이죠. 지난 대선 때는 모든 한강벨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손을 들어주다 보니까 이번 총선 때는 조금 해볼 만하겠다라는 게 국민의힘의 한강벨트를 둔 전략인 것 같고요. 더불어민주당의 방어전략이라고 한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장철민]
구체적으로 한강벨트만의 전략이라기보다 지난번에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는, 특히 한강벨트의 경우에는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많이 높은 지역 아닙니까? 많이 오르기도 했었고요. 저희가 지난번 대선은 특히나 부동산 급등에 대한 어떻게 보면 큰 매를 맞은 선거였었던 거죠. 그런데 다만 지금은 부동산 급등 문제는 이미 오히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문제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윤석열 정부는 예전에 민주당은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는 조금 문제가 있었지만 윤석열 정부는 정말 총체적으로 다 못하는구나. 이런 평가와 판단들이 있는 상황이라서 저희가 특수하게 부동산이나 한강벨트에 대한 지역적인 전략을 구사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경제 전체를 살려나가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비전 제시들을 통해서 충분히 한강벨트도 저희가 극복 가능하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죠.
[앵커]
총선이 다가올수록 전략들도 그렇고 카드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것도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특히나 또 유승민 전 의원, 최근에 국민의힘 잔류를 선택하면서 유승민 카드, 역할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유 전 의원이 이번 총선에 출마할지 안 할지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왜냐하면 공천하지 않겠다. 공천만 하지 않겠다, 이런 얘기를 하다 보니까 과연 그다음에 역할은 무엇이냐. 당내 목소리도 그렇고 의견이 분분한데 일단 들어보시죠.
[윤희숙 / 전 국회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동안에 좀 너무 대통령을 좀 이상한 방식으로 까는 거 아니야? 이런 비판도 많았는데 그런 거를 분리해서 이제 당에 충성하는 사람 그러려면 매우매우매우 험지에, 승률이 거의 없는 곳에 가겠다라는 생각을 (유승민 전 의원이) 하시고 있다고 제가 들었어요. 저는 한참 전부터 좀 전해 들었어요.]
[이혜훈 / 전 국회의원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 미래통합당으로 통합되고 나서 제가 알기로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강남병 공천을 끝까지 아마 30분 정도인가 계속 권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끝까지 고사하시고 안 나갔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TK 아들에 대한 소위 애정 그게 굉장히 무한하셔서 TK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걸로 제가 들었는데 그렇다면 지금도 혹시 그게 유효하다면 결국 수도권 출마는 안 하시는 건 아닌가 그런 생각은 들어요.]
[권영세 / 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궁극적으로, 혹은 비대위원회에서 궁극적으로 판단할 문제이기는 하겠지만요. 우선은 유승민 전 의원이 조금 더 (의사를) 분명하게 해 줬으면 좋겠고요. 어쨌든 당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인 만큼 유승민 전 의원이 총선 과정에서 어떤 형식으로, 실질적 후보로 나서든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도울 일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윤희숙 전 의원이 매우매우매우 험지를 가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국민의힘의 그 매우매우매우 험지 어디입니까?
[홍석준]
지금 언론에 나온 것에 따르면 오산이라든지. 그러니까 결국은 험지, 격전지 기준이 저희 당이 과연 총선에서 이긴 적이 언제 있느냐, 이런 기준으로 통상 보게 되는데. 그런 차원에서 상징적인 인물을 꺾을 수 있는 곳에 가는 것이 또 유승민 의원이라는 거물급 정치인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은 듭니다. 물론 특정 지역이 아니라 수도권의 공동선대위원장이라든지 이런 종합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쨌든 유승민 의원이 잔류를 했다는 것은 저희 당으로 봐서는 큰 자산인 것이고 또 유승민 의원이 수도권과 중도에 영향력이 어느 정도 일정 부분 있는 만큼 이 부분에서 본인을 위해서나 당을 위해서나 어떤 합리적인 역할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고심의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을 하면서. 저는 이런 점에서 저희 당이 좀 생각이 다르더라도 스펙트럼상에서 다양한 분들이 존재를 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긍정적으로 받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장철민]
저는 약간 조금 포인트가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유승민 전 의원의 의지라고 얘기하시지만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이미 의지 표명을 하신 거거든요. 그러면 그다음은 어떻게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선택인 거죠. 어떻게 선거 전략으로 사용할 것인가.
[앵커]
만약에 전략공천으로 요구를 한다면 그런 부분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보십니까?
[장철민]
당연히 받아들일 수 있는 거죠. 당에서 나가지도 않으셨고 이후에 어떻게 보면 평생 정치를 계속하실 거다라는 의사도 명확하게 밝힌 거나 다름이 없기 때문에 이게 불출마 선언은 아니잖아요.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라는 것은 당의 의지에 맡기겠다라는 표현을 하신 거라서.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두 가지 우려 지점이 있겠죠. 하나는 본인의 가장 큰 경쟁자잖아요, 실제로. 다음에 대선 도전을 한다고 하면 유승민 전 의원만큼 보수 진영에서 합리적으로 평가받는 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가장 큰 경쟁자이다라는 것 하나와 아마도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와 대노가 많은 것 같은데 대노할 가능성이 되게 많잖아요.
특히나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에 아주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태도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실패상을 아주 전반적으로 비판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 두 가지의 장애물을 극복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말로 유승민 전 의원이 살아남을 수 있는, 그러면서도 당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공천을 할 것이냐. 이것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의 의지인 것이지 저는 유승민 의원이 더 메시지를 내고 더 선택을 해야 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오히려 이 부담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자꾸 하시는 얘기일 거라고 판단이 됩니다.
[앵커]
권영세 의원 같은 경우에도 당에 대한 쓴소리를 한 부분에 대해서는 옳지 않다, 이렇게 평하기도 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지금 유승민 의원에 대한 배신자라는 이미지를 벗고 혹은 한동훈 위원장이 유승민 카드를 적절하게 쓰면서 앞서 출마자들에 대해서 손을 들어주는 모습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모습들이 연출될 것이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분들 많은 것 같아요.
[홍석준]
그런 점을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많은 고민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 우파 보수 진영에서 아쉬운 것이 결국은 탄핵을 촉발시킨, 어떻게 보면 배신자 프레임이 여전히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고 또 한 가지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경선 이후에 대선 국면에서 사실은 하나가 원팀이 돼서 윤석열 대통령을 본격적으로 돕지를 않았다는 것, 그 점이 비판을 받고 있는 포인트인데 이번에 당에 잔류하기로 결정하신 만큼 이번에는 본인이 특정 지역의 전략공천이 되든 안 되든, 출마를 하든 안 하든 나름대로 역할을 보이신다면 그동안에 저희 진영에서 비판받았던 부분의 상당 부분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질문만 두 분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 대통령이 다섯 번째 거부권 행사를 했습니다. 유족과 민주당 반발도 있었고 민주당에서는 2월에 재의결하는 이야기들도 나왔다고 하던데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십니까?
[장철민]
대응 방안은 저희 내일 의총이 또 잡혀 있기 때문에 의총에서 논의를 해야 저도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어떻게 이런 것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가. 특히나 그 명분도 국민 분열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이태원 참사 관련돼서 사실관계 규명하자, 진실을 제대로 드러나게 하고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큰 책임이 있으니 이걸 사실을 정확하게 밝히는 책임이라도 다하자. 어떻게 이런 것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국민 여러분 대다수가 공분하실 거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저희 당이 그런 국민 여러분들이 갖고 계신 분노에 가장 적절한 대응방안을 찾아갈 겁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독소조항 이야기도 하셨고 재협상 여지도 남겨두셨잖아요.
[홍석준]
그렇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서 저희 당에서 재의요구를 했습니다마는 대통령께서도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서 많은 고민을 아마 하셨을 겁니다. 지금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지원하는 데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저희들도 강하게 하고 있는데 가장 문제인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두고 총 11명 중에 민주당, 야권에서 7명을 추천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런 추천권을 하면 이것을 가지고 자꾸 정쟁화될 수 있는 게 세월호 특조위 같은 경우도 9차례나 구성이 됐는데도 더 실상이 밝혀진 게 없는 그런 선례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더 재협상을 하자고 했는데도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 어떻게 보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유발했고, 특히 또 안타까운 것은 사실은 재의요구권이 오면 통상적으로 다음 본회의에 다시 재투표, 재의결을 거쳐서 빨리 국론분열을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방안을 제시를 해야 되는데 이것도 또 총선전략용으로 재표결도 하지 않고 시기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민주당이 입법 독주 연장선상에서 국민들로부터 저는 굉장히 비판을 받을 포인트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 부분에 대해서 장철민 의원, 내일 의총을 통해서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거라고 하니까 그 부분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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