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의료진 위장하고 하마스 사살 논란
[앵커]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한 병원에서 자신들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던 하마스 대원 3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이 의료진과 무슬림 여성 등으로 위장한 뒤 병원에 들어가 잔인한 총격을 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복도에서 이슬람 여성 신도의 복장을 착용하고 수술복 등 의료진 옷을 입은 사람들이 총을 겨눕니다.
겁에 질린 일부는 무릎을 꿇고 저항할 뜻이 없음을 밝힙니다.
현지 시각 30일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한 병원에서 찍힌 CCTV 영상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서안 지구의 한 병원에서 군과 정보기관, 경찰의 합동작전으로 자신들에 대한 습격을 계획하던 하마스 대원 3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CCTV 영상이 공개된 병원 측은 이스라엘군이 새벽 시간 위장한 채 잠입해 자고 있던 세 사람을 무참히 살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나지 나잘/이븐시나병원장 : "세 사람은 병실 안에서 잠자고 있었는데, 이스라엘군이 머리에 총을 쏴서 잔인하게 죽였습니다."]
하마스도 사망자 중 일부는 부상을 치료 중이었다며, 비겁한 암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후 가자 지구에는 14만 번의 폭격이 덮쳤고, 전체 건물 중 60% 이상이 파손된 거로 나타났습니다.
BBC 방송은 위성 사진 분석 결과 가자지구 건물 최대 17만 채가량이 손상되거나 파손됐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또 전체 인구의 80%가 피란민이 됐는데 이로 인해 생긴 천막촌이 축구 경기장 500개 면적이라고 전했습니다.
가자 전쟁으로 촉발된 친이란 세력의 요르단 미군에 대한 드론 공격과 관련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응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측은 단계별, 다수의 공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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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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