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도 ‘월드시리즈 MVP' 등극했다니…그런데 개막전 불참할 수 있다, 왜?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코리 시거(30)가 탈장 수술을 받는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31일(한국시간) “시거가 탈장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재활 과정에 들어가는 시거는 스프링 트레이닝에는 함께 할 수 없다. 몸 상태가 호전된다면, 시거는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팀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시거는 원래 비시즌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증상이 가라앉을 거라 생각했다. 겨울에는 두 가지 선택지를 두고 고민을 했다. 탈장 증세를 계속 관리하면서 악화되는 걸 막는 방법과 지금 수술하는 방법이 있었다. 결국 시거와 의료진은 당장 수술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며 시거가 수술을 받은 이유를 전했다.
시거는 지난해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특히 포스트시즌에도 상태가 안 좋았다. 그럼에도 시거는 맹타를 휘둘렀다. 17경기에서 21안타 6홈런 12타점 18득점 타율 0.318 출루율 0.451 장타율 0.682 OPS(출루율+장타율) 1.133을 기록. 텍사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초인적인 힘을 과시한 시거다.
MLB.com은 “시거는 포스트시즌 동안 부상을 안고 뛰었다. 탈장 증세가 있었지만, 세밀한 관리를 통해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했다. 당시에는 부상이 시거의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은 듯했다. 시거는 타율 0.318과 6홈런 2루타 6개 12타점을 올리며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그리고 텍사스에 첫 우승을 안겼다”며 시거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수술을 받은 시거는 복귀가 늦어질 수 있다. 스프링 트레이닝 동안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섣불리 복귀했다가 몸 상태가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다. MLB.com은 “시거의 이번 부상이 2024시즌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시거가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다면, 늦게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 단장은 “내가 우려하는 수준은 매우 낮다. 시거의 워크 에식이나 재활 의지를 보면 더 그렇다. 시거는 이전에도 수술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그리고 건강하게 팀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기대하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어떤 약속도 하고 싶지 않다”며 시거가 건강하게 돌아올 것이란 믿음을 드러냈다.
시거는 커리어 내내 부상을 안고 살았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LA 다저스에 입단한 시거는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시거는 잦은 부상으로 결장하는 날이 많았다. 2018년에도 26경기 출장에 그쳤고, 2021년에도 95경기만 소화했다. 지난 시즌에도 햄스트링 파열 부상을 당했고, 119경기만 뛰었다.
MLB.com은 “시거는 다저스와 텍사스에서 경력을 이어왔다. 그동안 부상을 많이 겪었다. 지난해에도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31경기에 결장했다”며 시거의 유리몸 기질을 꼬집었다.
그렇지만 텍사스는 시거에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영 단장은 “시거는 우리의 유격수다. 여기에 텍사스 구단은 매우 자부심을 느낀다. 시거가 수술을 받게 되었어도 우리의 오프 시즌 계획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시거가 완벽하게 회복하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그만큼 텍사스에서 성적이 좋았던 시거다. 2022시즌을 앞두고 10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4339억 4000만원) 빅딜을 맺고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시거는 이적 첫해 151경기에서 33홈런 83타점 91득점 타율 0.245(594타수 156안타) 출루율 0.317 장타율 0.455 OPS 0.772로 활약했다. 2023시즌에는 119경기 33홈런 96타점 88득점 타율 0.327(477타수 156안타) 출루율 0.390 장타율 0.623 OPS 1.013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차지했다.
영 단장은 “시거는 지난해 부상을 당한 뒤에도 빨리 복귀했다. 그리고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시거는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복귀할 때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만들어졌는지 확인하고 싶다”며 시거가 건강하게 복귀하길 기대했다.
한편 시거는 커리어 통산 906경기에서 170홈런 543타점 573득점 타율 0.292 출루율 0.361 장타율 0.512 OPS 0.873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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