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홍석준, ‘서울 메가시티’ 비판한 文에 “그럴 자격 없어” 말한 이유

김자아 기자 2024. 1. 3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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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노무현재단 주최로 열린 ‘국가균형발전 선언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노무현재단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메가시티’ 정책을 비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재임 중에 균형발전 정책을 하나라도 했나. 말로만 노무현 참여정부 계승 운운했지, 공공기관 하나 이전하지 못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반면에 윤석열 정부는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균형개발특위를 만들었고, 기회균등특구를 비롯해 4대 특구 조성, 전력생산지역의 전기값을 상대적으로 싸게 하려는 분산전원 정책 등 지방에 유리한 환경조성을 통해 기업과 사람이 가도록 하려한다”며 “또한 2차 공공기관이전도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뉴스1

홍 의원은 “균형발전 정책에서 비교도 안되는데 전직 대통령이 어떻게 아무말이나 하느냐”며 “공천 국면에서 핍박받는 친문 응원사격인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9일 열린 국가균형발전 선언 2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여권이 추진하는 ‘서울 메가시티’ 정책을 맹비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서울 메가시티 정책은 가뜩이나 비대한 서울을 더 비대하게 만들어 수도권 집중을 강화하는 몰상식한 정책”이라며 “지방을 고사시키고 서울의 과밀 고통을 더 키우는 대단히 어리석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각종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이 수도권 집중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며 “국가균형발전의 퇴행을 막아야 한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지켜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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