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렐라 보낸 삼성, 맥키논에 거는 기대…사령탑은 “키플레이어”, 전제 조건은 오재일 부활
삼성은 30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024시즌 개막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번 시즌 전망은 긍정적이다. 가장 약점인 불펜 보강을 했기 때문이다.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으로 김재윤, 임창민 등을 데리고 오면서 경기 후반 마운드를 더욱 높였다. 김재윤과 임창민은 30일 출국하면서 이번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투수 쪽은 보강이 됐다. 그렇다면 야수 쪽은 어떤 기대감을 가지고 있을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키나와로 떠나면서 “맥키논이 야수 쪽에 키플레이어”라고 말했다.
삼성은 2021시즌부터 지난해까지 3시즌 연속 뛰었던 호세 피렐라와 작별하고 새로운 외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논을 뽑았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만, 연봉 90만 등 총액 100만달러로 외국인 영입 상한선을 가득 채울만큼 기대감이 높다.
피렐라처럼 일본프로야구 경험이 있다. 지난해 세이부에서 127경기를 뛰면서 타율 0.259, 15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외인 타자의 성공을 겪은 삼성은 맥키논을 영입하며 다시 한번 성공 사례를 바란다.
박 감독은 “지난해 피렐라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전략적으로 내야수 쪽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판단해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맥키논은 핫코너를 맡을 예정이다. 박 감독은 “지금 맥키논이 1루, 3루를 다 볼 수 있다고 하지만 3루를 집중적으로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계획에는 오재일이 부활한다는 가정이 기본적으로 깔려있다. 주전 1루수 오재일은 지난해 106경기에서 타율 0.203 11홈런 54타점 등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박 감독은 “오재일이 지난해 워낙 부진했기 때문에 절치부심하고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1루를 맡아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현재 이재현이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아 재활을 하고 있는 상태다. 박 감독은 “이재현 공백을 시즌 초반 여러 선수들이 메워줘야한다”며 “류지혁, 김영웅, 강한울 등이 경쟁하는 것을 지켜봐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맥키논이 3루를 맡고 오재일이 1루를 맡는게 베스트 시나리오”라며 “지명타자 부문도 수월하게 운영 가능”이라고 설명했다.
피렐라가 빠진 외야에는 김성윤이 대신 채운다. 박 감독은 “지난해 막바지에 활약한 김성윤이 나타나면서 전력 분석 후 내야수로 외국인 타자를 뽑을 수 있었다”며 “상무에서 전역한 김재혁도 있다. 몸이 많이 좋아졌다. 코치 시절에도 같이 봤던 선수다. 군에 다녀와서 그런지 몸과 마음이 모두 좋아졌다. 외야진 경쟁 발판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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