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불펜' 고효준 "최고령 기록까지"…노경은 "홀드 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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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불펜 듀오' 고효준(40)과 노경은(39·이상 SSG 랜더스)은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전 "지난해와 똑같이 준비했다"고 했다.
결과도 지난해와 같으면, 둘은 SSG 핵심 불펜 자리를 지킬 수 있다.
고효준은 "지금까지 프로야구 선수로 뛰고 있으니, 어느 정도 내 인생 목표는 달성했다"고 말하면서도 "대투수 송진우 선배님의 최고령 기록에 도전해보고 싶다. 같은 팀에 한 살 어린 경은이가 있어서 동력을 더 얻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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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불혹의 불펜 듀오' 고효준(40)과 노경은(39·이상 SSG 랜더스)은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전 "지난해와 똑같이 준비했다"고 했다.
결과도 지난해와 같으면, 둘은 SSG 핵심 불펜 자리를 지킬 수 있다.
후배들과 함께 30일 프로야구 SSG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로 떠난 둘은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자동 볼 판정 시스템, 피치 클록 등 바뀌는 규정에 관해 적응해야 하는 것 빼고는 달리질 게 없다. 똑같이 준비했고, 작년처럼 스프링캠프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왼손 불펜 고효준은 지난해 73경기 58이닝을 던져 4승 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올렸다.
오른손 노경은은 76경기에 등판해 83이닝을 던졌다. 2023 KBO리그 등판 횟수 2위이고, 구원 등판 이닝은 최다다.
그는 잦은 등판에도 9승 5패 2세이브 30홀드 평균자책점 3.58을 올려 홀드 2위에 올랐다.
19살 어린 지난해 홀드 1위 박영현(20·kt wiz)과의 홀드 격차는 단 2개였다.
노경은은 "지난해 목표를 물을 때 '홀드 톱5'라고 답했는데, 내가 생각한 것보다 자주 홀드 기회가 왔다"며 "올해는 '홀드 톱3'으로 목표를 상향 조정하겠다"고 씩 웃었다.
그는 "사실 개인 타이틀을 욕심내는 건 아니다. 홀드 기회에 등판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구위를 인정받는다는 의미니까, 홀드 일단 톱3을 목표로 정했다"며 "당연히 홀드 상황이 아니어도 상대를 잘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2024년 KBO리그 투수 중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고효준은 "내 나이 때는 부상이 가장 큰 적이다.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잘 치르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나는 늘 팀 내에서 선의의 경쟁을 했다. 서로 도우면서 당시 가장 좋은 투수가 등판하는 게 순리 아닌가. 시즌 내내 좋은 구위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단기 목표를 하나씩 달성해나가면, 더 큰 목표에 도달할 수도 있다.
고효준은 "지금까지 프로야구 선수로 뛰고 있으니, 어느 정도 내 인생 목표는 달성했다"고 말하면서도 "대투수 송진우 선배님의 최고령 기록에 도전해보고 싶다. 같은 팀에 한 살 어린 경은이가 있어서 동력을 더 얻는다"고 밝혔다.
송진우가 보유한 KBO리그 최고령 등판 기록은 43세 7개월 7일, 최고령 홀드 기록은 43세 1개월 26일이다.
1983년 2월생인 고효준이 2026시즌에도 뛰면, 기록 경신을 넘볼 수 있다.
노경은은 "나도 최대한 오래 선수로 뛰고 싶다. 마흔이 넘어서도 마운드에 설 수 있다는 걸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바랐다.
고효준과 노경은 모두 '무적 신분'으로 2022년 입단 테스트를 치르고 SSG와 계약했다.
은퇴 위기를 넘긴 고효준과 노경은은 이후 2년(2022∼2023시즌) 동안 팀 내 좌우 필승조로 활약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둘은 "이렇게, 더 오래"를 외치며 2024년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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