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짧고 굵은’ 총선후보 면접… “5분 남짓… 촉박한 시간 아쉽다”

김성훈 기자 2024. 1. 3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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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엿새간 진행될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총선 예비후보 면접 콘셉트는 '굵고, 짧게'였다.

심사는 임혁백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15명의 공관위원에게 둘러싸여 같은 지역 공천 경쟁자와 함께 질문을 받는 '압박 면접' 방식으로 치러졌다.

첫날 면접 대상 지역구는 서울·인천·대구 등 30개(일부 한정, 전략 지역 제외)로 오전에는 대구 달서을 등 험지 출마 후보자들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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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인천계양을 등 30곳 심사
“보여주기냐” 당 안팎서 비판도

31일부터 엿새간 진행될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총선 예비후보 면접 콘셉트는 ‘굵고, 짧게’였다. 심사는 임혁백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15명의 공관위원에게 둘러싸여 같은 지역 공천 경쟁자와 함께 질문을 받는 ‘압박 면접’ 방식으로 치러졌다. 다만, 후보 한 명에게 주어진 실제 면접 시간이 5분 남짓에 불과해 ‘보여주기식’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속출하기도 했다.

첫날 면접 대상 지역구는 서울·인천·대구 등 30개(일부 한정, 전략 지역 제외)로 오전에는 대구 달서을 등 험지 출마 후보자들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다. 면접 장소인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들어선 예비후보들은 대부분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으로 넥타이 등에 포인트를 주며 ‘드레스코드’를 맞췄다. 면접이 공천 심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했지만, 면접장인 여의도 민주당사에 들어선 이들의 표정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임 위원장은 면접 직전 모두발언에서 “전체 질문과 개별 질문, 심층 질문 등으로 세분화했다”며 “현지 평판 조사와 적격성 심사, 도덕성 검증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면접을 마치고 나온 후보자들은 촉박한 시간 때문에 자신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울산 동구에 출사표를 던진 김태선 예비후보는 “자기소개가 30초로 한정돼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오후 진행될 인천 계양을 지역구 면접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 대표의 경우 전략 공천을 받아 전국을 지휘하는 것이 관례였음에도 경선 경쟁에 뛰어든 것에 대해 ‘단수 공천을 최소화하겠다’는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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