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지연·학연으로 오르는 정치테마주···금감원 “특별단속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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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선을 앞두고 NE능률 주가는 오너가 윤석열 당시 후보와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요동쳤다.
문제는 정치테마주 대부분 시가총액이 1000억 원 미만으로 주가 상승을 유도하기 쉬운 중·소형주라는 것이다.
금감원이 지난해 10월 4일부터 이달 23일까지 분석한 결과 정치테마주 지수의 일별 주가 등락률은 마이너스(-) 9.81%에서 최고 10.61%로 코스피(-2.71~5.66%)나 코스닥(-3.50~7.34%)보다 변동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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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높고 과열 양상이 뚜렷
정밀분석 中 혐의 포착시 조사
2022년 대선을 앞두고 NE능률 주가는 오너가 윤석열 당시 후보와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요동쳤다. 2021년 6월 2만 7750원까지 올랐던 NE능률 주가는 이달 30일 종가 기준 5510원으로 5분의 1 토막이 났다. 당시 정치테마주로 함께 묶였던 서연, 노루페인트 등도 각각 대선 직전 고점 대비 65%, 40%씩 빠진 상태다.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정치인의 학연·지연 등 단순 인적 관계로 주가가 움직인 결과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 급등과 이를 이용한 불공정행위가 다시 등장했다. 31일 금융감독원은 증권시장과 언론 등에서 주로 언급되는 40여 개 종목 기준으로 정치테마주 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월 초 대비 최고 53.80% 수준까지 상승했다가 하락하는 등 과열 양상이 뚜렷한 상태라고 밝혔다.
정치테마주는 주로 기업 임원 등이 유력 정치인과 지연·학연 등으로 연관돼 주목을 받는다. 임원이 정치인과 동향·종친, 학교 동문이거나 고향이나 선거구에 회사 본사가 있다는 등 단순한 이유다. 정치인 가족이 근무했어도 테마주로 묶인다. 그러다 선거가 다가오면 공약·정책에 따른 정책테마주가 부각된다.
문제는 정치테마주 대부분 시가총액이 1000억 원 미만으로 주가 상승을 유도하기 쉬운 중·소형주라는 것이다. 금감원이 지난해 10월 4일부터 이달 23일까지 분석한 결과 정치테마주 지수의 일별 주가 등락률은 마이너스(-) 9.81%에서 최고 10.61%로 코스피(-2.71~5.66%)나 코스닥(-3.50~7.34%)보다 변동성도 크다. 같은 기간 정치테마주 전체 시가총액도 3조 8118억 원에서 4조 2286억 원으로 10.9%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상급등 정치테마주에 대해 정밀 분석해 혐의가 포착되면 즉시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매매분석과 함께 텔레그램·주식 커뮤니티 등을 통한 풍문 유포 세력과의 연계성을 살펴보고 있다. 불공정거래 정황이 발견되면 증거 확보와 조기 대응을 위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부자와 투자자 제보 활성화를 위해 오는 4월 10일까지 정치테마주 집중 제보 기간을 운영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볼 때 정치테마주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주가가 급락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하락 시점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며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원칙에 따라 엄중조치하는 등 증권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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