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취약층 지원 6000억 규모로…3월 말 '윤곽'

이주혜 기자 2024. 1.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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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민생금융지원방안으로 이자 캐시백과 함께 추진하는 '자율 프로그램'이 6000억원 규모로 시행된다.

은행권의 총 지원 규모가 1000억원 증가하고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 예상규모가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산출된 데 따른 것이다.

은행권 자율 프로그램 집행계획은 1분기 중 은행별 지원 방안을 취합해 3월 말 발표할 계획이다.

민생금융 지원이 시행되면 은행연합회는 매 분기 다음 달 말까지 공통 프로그램과 자율 프로그램 실적을 은행별로 취합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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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프로그램 규모 4000억→6000억 확정
취약계층 폭넓게 지원…3월 말 집행계획 발표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은행권이 민생금융지원방안으로 이자 캐시백과 함께 추진하는 '자율 프로그램'이 6000억원 규모로 시행된다. 구체적인 집행 방안은 3월 말 드러날 예정이다.

31일 은행연합회는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총 지원규모를 2조10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자율 프로그램에는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재원 1조5000억원을 제외한 6000억원을 지원한다. 은행권은 이를 활용해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할 예정이다.

자율 프로그램 규모는 지난달 21일 발표한 4000억원에서 2000억원이 증가했다. 은행권의 총 지원 규모가 1000억원 증가하고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 예상규모가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산출된 데 따른 것이다.

은행권 자율 프로그램 집행계획은 1분기 중 은행별 지원 방안을 취합해 3월 말 발표할 계획이다. 은행연 관계자는 "각 은행의 특수성을 감안해 가능한 다양한 방식으로 폭넓은 취약계층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방안에는 소상공인 전기료·임대료 지원,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외의 취약계층 지원, 보증기관이나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민생금융 지원이 시행되면 은행연합회는 매 분기 다음 달 말까지 공통 프로그램과 자율 프로그램 실적을 은행별로 취합해 발표할 예정이다. 공통 프로그램은 4월 말부터, 자율 프로그램은 7월 말부터 발표된다. 다만 지난해 납부된 이자에 대한 이자 환급은 다음 달 말에 별도 공시된다.

이자 캐시백 대상은 지난해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차주(부동산임대업 제외)로 대출금 2억원을 한도로 1년간 4% 초과 이자납부액의 90%(감면율)를 환급하며 총 환급한도는 차주당 300만원이다.

다만 은행별로 건전성과 부담 여력 등을 감안해 일부 지원 기준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부산·제주·전북·경남은행과 케이뱅크는 감면율, 차주당 캐시백 한도 등을 조정했다. 토스뱅크는 공통 프로그램이 아닌 자율 프로그램을 통해 별도로 참여할 예정이다.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지난해 납부이자에 대한 캐시백과 관련해 대상 차주에게는 다음 달 초부터 카카오톡, SMS, 앱푸시 알림 등을 통해 캐시백 금액 등 상세내용이 안내될 예정이다.

은행연 관계자는 "이번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은 별도 신청절차가 없으며 캐시백 금액은 대상차주 명의의 입출금계좌에 입금된다"며 "캐시백을 신청하거나 받아주는 조건으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추가 대출을 권유하는 경우 등은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해당하므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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